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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에 상인대학이 있다(?)

중소기업청과 시장경영지원센터는 올 3월부터 전국 83개 시장에 상인대학을 설치하여 7,700명을 대상으로 상인교육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이번 상인대학은 상권․입지, 시장 활성화, 상인조직 등 항목별 엄격한 심사를 통해 선정하였으며, 상인들의 경영능력 개선과 역량을 강화하여 전통시장 활력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상인대학은 2006년도에 처음 시행된 이후, 지난 3년 동안 146개 시장에서 16,220명을 대상으로 상인교육을 실시하여 7060명의 졸업생을 배출, 올해로 졸업생 1만명을 앞두고 있다.

상인교육을 받은 상인들은 자발적인 친절운동 전개, 고객사은 행사 개최, 점포 리모델링 등 변화된 시장과 상인을 만들어 매출 및 고객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시장경영지원센의 전통시장 활성화 수준 평가분석(2008.12)에 따르면, 전통시장은 상권매력도 및 시장운영은 우수한 편이나 점포경영 및 공동마케팅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새로운 경영기법 도입 등 상인들의 자구노력에 대한 의지 및 실천이 매우 미약한 수준으로 분석되었다.

이번 상인대학은 상인들의 경영마인드 제고와 대형마트에 비해 취약한 점포 및 시장관리 역량을 높이기 위해 2단계 교육 과정을 두어 중점적으로 실시한다.

상인들의 생업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통시장내 빈점포 혹은 인접장소에서 상인들이 한가한 오전 또는 야간 시간대를 활용하여 주 1~2회(일 3시간)로 최장 20일까지 교육을 실시한다.

또한, 상인대학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교육 수료한 우수 상인에 대해 해외연수 참여를 우선적으로 지원하고, 상인대학 설치시장에는 지원성과를 높이도록 맞춤형 교육을 추가로 지원한다고 중소기업청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