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던 환율이 급락반전해 1560원대로 하락했다.
상승세가 너무 급했다는 인식과 정부의 개입성 물량까지 나오면서 환율 상승세는 일단 한풀 꺾었다.
3일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11시 23분 현재 5.25원 하락한 1,565.05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밤 미국 최대 보험사인 AIG 손실로 다우지수가 7000선을 내주며 국내 금융시장도 타격을 받아, 환율은 급등했다.
그러나, 당국이 5억 달러 가량 실탄 개입에 나서며 환율은 급락했다. 증시도 낙폭을 줄이며 환율을 끌어내리고 있다.
이날 환율은 19.7원 상승한 1590원으로 개장해 고공행진을 벌이며 1600원선을 돌파할 듯 보였다. 이후 1580원대에서 움직이던 환율은 당국의 개입과, 주가 낙폭축소에 급락하며 1560원대로 내려섰다.
정미영 삼성선물 연구원은 "많이 올랐으니까 뺘져야 한다"며 "시장에서 1600원 근처에서 단기차익실현 레벨로 보고 있고, 외국인 차익실현과 업체네고, 당국개입이 가세하니 의외로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엔·달러 환율은 97.46엔에, 원·엔 환율은 1605.83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