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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협력업체 3곳, 법정관리 신청

기업 회생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쌍용자동차의 1차 협력회사 3곳도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3일 쌍용차 등에 따르면 경기도 안산의 융진기업과 충남 천안의 유진에스테크, 유진정공 등 3개 부품사가 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와 재산보전처분 및 포괄적 금지명령을 신청했다.

융진기업은 자동차 소음기를 생산하고 있으며, 유진에스테크와 유진정공은 도어 팬넬과 필러 하부를 생산하고 있다.

이 업체들은 쌍용차가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납품대금을 결제받지 못해 자금난에 시달리다 회생절차를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12일 쌍용차 1차 협력사인 대신산업은 어음을 막지 못해 지난달 최종 부도처리된 바 있다.

최병훈 쌍용차협동회 채권단 사무총장은 "부도 위기에 처해있는 10여개 협력업체에 긴급 지원할 수 있도록 법원에 자금 신청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얼마 전 최 사무총장은 "쌍용차가 담보여력이 있으니 산업은행 등 금융권에서 자금을 빌려 어음 만기가 도래하는 업체를 도와줬으면 한다"며 "1천억원 정도면 급한 위기는 넘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