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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청산 시사한 것 아니다”

쌍용자동차가 지난 12일 박영태 법정관리인이 '채권단은 쌍용차를 청산하는 게 유리하다는 입장'이라고 쌍용차가 청산될 가능성 언급에 대해 원래 발언 취지와 다르다고 입장을 밝혔다.

박 관리인이 “지금은 솔직히 계속기업으로 갈지 불투명한 실정이다. 재산조사를 해보니 채권단 입장에선 쌍용차를 청산하는 게 빚을 받는데 유리한 입장”이라고 밝힌 것에 대해, 쌍용차 고위 관계자는 채권단의 시각에서 현재 상황만 놓고 판단한다면 그러한 입장을 보일 수 있다는 것을 우려하여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쌍용차 고위 관계자는 “박영태 공동관리인이 사내소식지를 통해 임직원에게 알린 것은 쌍용자동차는 전 임직원의 헌신적인 노력과 고통분담이 수반된 강력한 자구노력을 통해 기업회생이 가능하다는 것을 강하게 표현한 것이며, ‘설마 청산 하겠냐’라는 안일한 생각은 버리고 어느 때 보다 소명감을 가지고 몇 배 더 노력을 해야 한다는 뜻에서 발언한 것이지 청산을 시사하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더구나 현재 조사위원(삼일회계)이 쌍용차를 실사하고 있는 단계로 아직 회생이냐, 청산이냐를 논할 시기가 아니다"며 "이러한 판단은 실사가 마무리되고 최종 보고서가 완료된 이 후 5월 22일 관계 집회를 통해 판단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