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 불황이 장기화됨에 따라 건설사들의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수요자들 사이에서는 브랜드파워가 있는 아파트를 선호하는 경향이 높아졌다.
특히, 유명 브랜드 아파트가 한 지역에 모여있는 ‘브랜드타운’ 아파트는 브랜드 프리미엄과 대단지 아파트의 장점을 한꺼번에 누릴 수 있어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또한 해당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해 같은 지역이라 하더라도 다른 아파트보다 가격 상승폭이 큰데다, 교통•학교•편의시설 등 각종 인프라를 고루 갖추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 구로구 신도림동 ‘e-편한세상’, 마포구 공덕동 ‘래미안’ 등이다.
부동산뱅크 장윤정 연구원은 “불황에는 브랜드가 교통•학군•편의시설 못지 않게 중요한 요건 중에 하나로 손꼽힌다. 특히, 브랜드는 아파트 가격 상승의 요인으로도 작용하기 때문에 수요가 풍부해 환금성이 뛰어나다. 하지만 같은 지역 일반 아파트와 평형이 동일하더라도 브랜드타운 내에 신규분양 아파트는 ‘타운화’ 효과로 인해 분양가가 다소 높게 책정될 수 있으므로 주변시세 및 투자가치를 따져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에 부동산뱅크의 도움으로 연내 분양을 앞두고 있는 ‘브랜드타운’ 아파트의 주요 물량을 소개한다.
삼성건설은 서울 마포구 공덕5구역을 재개발해 ‘래미안공덕5차’ 79~148㎡, 794가구 중 38가구를 4월에 일반분양한다.
공덕5구역은 아현뉴타운 내에 포함된 단지로 서울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이 걸어서 2~3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마포로•백범로•강변북로 등을 이용해 여의도•용산 등 도심업무지구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현대산업개발은 경기 수원시 권선동에 ‘수원아이파크시티’ 1•3블록에 112∼277㎡, 총 1,336가구를 5월에 공급하고, 5•6블록에 112∼155㎡, 총 1,036가구를 7월에 공급할 계획이다.
권선구역은 모두 현대산업개발이 시공을 맡아 향후 총 4,000여 가구에 이르는 ‘아이파크타운’을 형성할 예정이다. 지하철 1호선 세류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이며, 1번 국도와 가까워 서울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대림산업은 경기 용인시 마북지구에 ‘마북2차e-편한세상’ 145㎡, 총 110가구를 상반기 중에, ‘마북3차e-편한세상’ 109~175㎡, 총 602가구를 9월에 선보일 계획이다.
GS건설은 경기 용인시 신봉동에 ‘신봉자이6차’ 109~195㎡, 299가구를 하반기에 분양할 예정이다.
호반건설은 인천 서구 청라지구 A29블록에 ‘호반베르디움’ 109㎡, 총 2,134가구를 4월에 분양한다.
포스코건설은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업무단지 D15블록에 ‘더샾하버뷰Ⅱ’ 110∼200㎡ 548가구를 4월에 분양하고 D16블록, D7-1블록 등에 총 1,606가구를 6월에 선보인다.
송도지구는 지식정보산업•국제비즈니스 도시를 목표로 건설되며, 오는 10월 인천대교 개통시 교통 접근성이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송도지구는 포스코건설과 미국 부동산 개발회사인 게일인터내셔널이 송도국제도시유한회사(NSIC)를 합작 설립해 다양한 시설을 갖춰 나가고 있다.
롯데건설은 부산 북구 화명동 화명주공 아파트를 재건축해 ‘롯데캐슬’ 79∼201㎡, 총 5,242가구 중 1,142가구를 4월에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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