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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만족스러운 조편성이다"
200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우승 도전에 나선 김연아(19.고려대)를 지도하는 브라이언 오서(48.캐나다) 코치가 쇼트프로그램 연기순서 추첨 결과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했다.
오서 코치는 26일(한국시간) 오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진행된 쇼트프로그램 연기순서 추첨을 마치고 나서 "아사다 마오(일본)와 카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 등과 같은 조에 편성된 것에 만족한다"라고 말했다.
김연아는 이날 순서추첨에서 52번을 뽑아 10조 4번째 연기자로 나서게 됐다. 특히 세계랭킹 1~3위를 지키고 있는 코스트너와 아사다, 김연아가 같은 조에 모두 이름을 올리면서 피겨 팬들의 긴장감은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오서 코치는 "지난달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김연아가 우승할 때도 마지막 조의 4번째에서 연기를 했다. 최상의 편성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경기를 며칠 앞두고 김연아의 상태가 점점 좋아지고 있다"라며 "아사다의 훈련 모습을 제대로 보지 못했지만 별로 의식하고 있지 않다. 아사다와 함께 안도 미키(일본)도 강력한 경쟁자지만 누가 제일 강한지는 경기를 치러봐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피겨영웅 미셸 콴이 김연아를 만난 것에 대해선 "콴이 이번 주 로스앤젤레스에 도착해 김연아의 연기를 처음 봤다"라며 "콴이 '김연아의 스케이팅 연기에 감동을 받았다'라고 말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