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경기도 미분양 2달 연속 감소·· ‘일산자이’ 판매 급증

지난 해 12월 2만2천7백여 가구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던 경기도 미분양주택이 올 들어 1월과 2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고양시, 안성시, 용인시 순으로 미분양 주택 감소량이 많았고, 특히 고양시 식사지구에서 분양중인 ‘일산자이’의 미분양 판매가 급증하며 경기도내 미분양 감소를 이끌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경기도 미분양 주택은 2008년 12월 2만2천795가구에서 2009년 1월 2만1천415가구, 2월 2만605가구로 2달 연속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 미분양 주택은 올 1월에 1,380가구가 감소했고, 2월에는 810가구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고양시가 1,149가구로 가장 미분양 감소량이 많았고, 안성시 487가구, 용인시 343가구 순이다.

◆ 미분양 감소 1위 고양시 - ‘일산자이’ 판매 급증

미분양 감소량이 가장 높았던 고양시에서는 ‘일산자이’의 판매량이 급증했다.

올 들어 파격적인 분양조건을 채택하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았던 일산자이는 2월에만 미분양 주택이 603가구가 감소하는 등 판매가 급증했다.

일산자이는 계약조건을 주택형 112~196㎡는 계약금 3,500만원 정액제, 대형은 5% 수준으로 낮췄고, 중도금 전액 무이자와 풀옵션 무상제공(에어컨 제외)으로 완화했다. 또 기존 계약자가 새 계약자를 소개하면 현금 2,00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일산자이 모델하우스 관계자는 “계약조건 완화효과와 풀옵션 제공 등을 기존 계약자에 소급 적용하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것 같다. 1월에도 미분양 주택 400~500가구 이상이 판매됐다. 2월에 발표된 정부의 미분양주택 양도세 한시 면제 등도 미분양 해소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하며 분위기를 전했다.

용인에서는 신봉동 도시개발사업 4블록(시공 : 동일하이빌) 미분양 아파트가 1월 205가구에서 2월 165가구로 40가구 감소했고, 처인구 이동면 송전리 일대에서 공급한 세광종합건설 미분양 아파트가 1월 76가구에서 2월 20가구로 56가구 감소했다.

◆ 다른 미분양 사업장 계약조건 완화 이어질지 관심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경기도 미분양 주택이 2달 연속 감소하면서 분양시장 회복에 대한기대감을 높였다. 이번 일산자이의 선전은 침체된 시장상황에서도 여러 혜택을 제공하면 신규수요가 살아난다는 것을 보여준 것으로 다른 미분양 사업장에도 계약조건 추가 완화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다만 1~2월 미분양 감소는 대부분이 특정(일산 자이 등) 아파트에 집중됐기 때문에 본격적인 분양시장 회복여부는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고양, 안성, 용인 등을 제외하면 도 내 미분양 감소량이 미비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