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가율이 100%를 넘어선 주택의 대부분이 감정가 2억 이하 다세대로 나타났다.
경매사이트 지지옥션에 따르면, 3월경매동향 조사결과 도심재개발이 진행됨에 따라 서민들의 주거공간 부족이 차츰 현실화되고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는 결과가 나왔다.
작년에 이미 개발바람이 휩쓸고 지난 터라, 단지 개발에 대한 기대감때문에 소형 다세대의 매각가율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는 것은 무리로 보이며, 특히 불안한 경기여건 하에서 서민의 주거비용 상승이 객관적 자료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만한 하다.
반면, 고가 주택은 아직 2~3회 유찰된 저렴한 물건을 중심으로 응찰자가 몰려 높은경쟁을 기록하고있더라도 매각가율은 소형주택에 비해 높지않았다.
[매각가율(낙찰가율. 감정가 대비 매각가)]
1. 서울
(1) 동향
- 아파트 매각가율은 12월 저점을찍은 후3개월 째 상승하고있다. 다만 상승폭은 줄어들었다. 3월 매각가율은 78.5%, 2월 76.9%, 1월 71.6%. 지난 12월은 69.4% 11월은 73.5%.
- 다세대는 역시 12월 저점 후 3개월 째 상승중이나 상승폭은 줄었다. 3월 매각가율은 80.7%, 2월 79.3%, 1월 74.7%. 지난 12월은 72.5% 11월은 91.2%.
- 강남3구 아파트의 3월 매각가율은 76.9%로 2월77.2%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서울전체 아파트와 다세대 매각가율이 상승하고 있는 것과 대비된다. 그러나 1월 71.2%보다는 상승한 수치다.
(2) 사례
서울의 아파트와 다세대 매각가가율이 3개월 째 상승하고있는 가운데 3월 매각가율이 100%이상인 물건은 총 26개였다. 그 가운데아파트는 6개에 불과하며 나머지는 모두 다세대였다. 또한26개 중 무려21개가 감정가 2 억원 이하의 소형 다세대였다. 아파트 중 가장높은 매각가율은 121%로 은평구 증산동 자선메르시안 아파트501호(감정가 2억원, 전용면적 77.1 ㎡)로 나타났다. 매각가는 2억4,219만원, 응찰자 수는 15명. 다세대 중 가장 높은 매각가율은 159%로 광진구 자양동 690-18 자양빌라 201호(감정가 1억2,000만원, 전용면적 38.4㎡)로 나타났다. 매각가는 1억9,055만원, 응찰자는 16명.
2. 경기
(1) 동향
- 아파트 매각가율은 서울과 마찬가지로 3개월 째 상승하고있다. 그러나 서울과 달리 상승폭이줄어들지 않고 있다. 서울 보다 상승률발동이 늦게 걸려 나타나는현상으로 머지않아 서울처럼 상승 폭이줄어들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3월 매각가율은76.2%, 2월72.6%, 1월 69.2%.
- 다세대 매각가율은 아파트와 달리 전달에 비해 하락했다. 3월 74.4%, 2월 78.2%, 1월 74.7%.
- 분당지역 아파트 매각가율은 3개월 째 상승하고있다. 그러나 상승폭은 전 달에비해 크게 둔화되었다. 3월 76.3%, 2월, 73.2%, 1월 62.2%.
(2) 사례
경기지역에서3월 매각가율이 100%이상인 아파트와 다세대는 총 61개였다. 그 가운데아파트는 15개에 불과하였으며 나머지 46개가 다세대였다. 또한 61개중 4개만을 제외한 57개가 감정가 2 억원 이하의 소형이었다.
경기지역에서 3월 들어 가장높은 매각가율을 기록한 아파트는 분당구 금곡동 청솔마을 810동 704호(감정가 4억3천만원, 전용면적85㎡)로 4억4,233만원에 매각되어 매각가율 103%를 나타냈다. 응찰자는 1명.
다세대는 가장 높은매각가율을 기록한 부천시 오정구 고강동 417-7 대흥타운 지층1호(감정가 3천만원, 전용32.8㎡)로 5억9,000만원에 매각되어 매각가율이 197%에 이르렀다. 응찰자는 48명.
3. 인천
(1) 동향
- 아파트 매각가율은 서울 경기지역의 아파트와 마찬가지로 3개월째 상승하고 있으며 수도권에서 가장 높다. 3월 84.5%, 2월 82.1%, 1월 81.5%.
- 다세대는 입찰자의 실수로 보이는 비정상적으로 높은 낙찰가로인해 분석대상에서 제외
(2) 사례
인천에서3월 매각가율이 100%이상인 아파트와 다세대는 총 41개였다. 그 가운데아파트는 11개에 불과하였으며 나머지 30개가 다세대였다. 또한 2개를 제외하고 모두 감정가가 2 억원이하의 소형이었다. 아파트 중 인천지역에서 3월들어 가장 높은 매각가율을기록한 부평구 부평동 성우 404호(감정가 5천500만원, 전용면적 39.5㎡)는 7천166만원에 매각되어130%의 매각가율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