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공기업의 총매출은 증가했지만 부채는 늘고 순이익은 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2008년 회계연도 공기업 총매출은 95.2조원으로 전년대비 17.5조원(22.5%) 증가하고 순이익은 0.3조원으로 4.9조원(93.6%) 감소했다.
총자산은 309.8조원으로 사업확장 등으로 인해 전년 대비 42.3조원(15.8%)이 증가했고 총부채는 177.1조원으로 38.7조원(28.0%) 늘었다.
또 부동산 부문 공기업은 사업확장 등으로 자산이 증가(21.0조원)함에 따라 부채도 증가(18.8조원)했고 에너지 부문 공기업은 원재료 구입비용과 운영자금을 차입금으로 조달함에 따라 부채가 크게 증가(15.9조원)했다.
한전을 제외한 나머지 기관은 경영여건 악화에 불구하고 전년과 유사한 수준의 순이익을 창출했다. 특히 석유공사, 토공 등은 실적이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공기업 순이익 감소에 대해 재정부는 매출 비중이 큰 한전이 유가와 환율 상승 등으로 실적이 4.5조 크게 감소한 것에서 원인을 찾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