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도체회사 하이닉스가 일본관세로 철페로 급격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13일 일본 재무성 산하의 관세심의회는 하이닉스반도체(대표: 김종갑)의 한국산 D램에 대한 상계관세 조치 철폐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하이닉스는 EU·미국에 이어 한국산 D램을 관세납부 부담 없이 일본에 수출 할 수 있게 됐으며, 초과 납부한 상계관세 50억 원도 환급 받게 됐다.
2006년 1월부터 부과된 일본 상계관세로 인해 하이닉스는 국내 공장에서 생산한 D램의 일본 지역 수출이 사실상 불가능함에 따라 생산 및 판매에 많은 제약과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번 상계관세 철폐로, 하이닉스는 일본 시장에 대한 수급현황 및 마케팅 전략을 재점검하여 과감한 영업활동을 통해 시장점유율 확보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또한 금번 상계관세 철폐를 계기로 15%선인 하이닉스의 일본시장 점유율을 전세계 평균 시장점유율인 20%대로 회복하여 2억불 추가 매출을 기대하며, 이를 통해 연내 흑자전환을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9월 WTO 패소에도 불구, 일본 정부가 하이닉스에 대한 상계관세를 9.1%로 유지하자, 하이닉스는 즉각 일본국내법에 따라 재심을 신청하여 상계관세 철폐를 일본정부에 요구한 바 있다.
이에 일본정부는 상계관세 부과의 근거가 되었던 2002년 채무재조정에 따른 보조금이 5년의 시효만료와 차입금의 조기 상환으로 소멸되었다는 주장을 받아들여 이번 상계관세 철폐를 결정하게 됐다.
하이닉스는 일본 상계관세 철폐로 인해 엘피다와 마이크론 등 2위권 D램 업체와의 경쟁력 차이를 확대하고,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는 모바일컨슈머제품 시장 지배력 확대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