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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래원이 이민호가 롤모델에 자신을 꼽은 점에 대해 고마움을 표했다.
지난 15일 오후 11시05분에 방송된 MBC '황금어장'의 코너 '무릎팍 도사'에 데뷔 이후 13년 만에 첫 예능에 출연한 김래원은 "'꽃보다 남자'에서 큰 인기를 얻은 이민호가 닮고 싶은 배우에 나를 꼽았다고 들었다"며 "이민호는 지금 최고의 스타다. 오히려 내가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이민호와 내가 성격이 비슷하다고 들었다"며 "기분 좋다"라고 덧붙였다.
강호동이 "'옥탑방 고양이'나 '꽃보다 남자'로 한 방에 뜬 스타인 것도 비슷한데 혹시 이민호와 같은 후배들에게 조언해줄 말이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김래원은 "('옥탑방 고양이'가 흥행했을 당시) 그 당시엔 어깨에 힘주고 다녔다. 돈도 많이 벌고 사람들이 많이 알아봐주고 왕 대접해주고 기업의 사장인 줄 알았다"며 자만하면 안된다고 충고했다.
이어 "저는 자기 가는 길에 있어서 어렵고 힘든 길 잘못된 길이면 조언을 듣는 것보다 본인이 겪고 깨달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는 항상 귀 닫고 제가 하고 싶은 일을 다 했는데 후회가 있었다"며 본인의 경험담을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김래원은 "그게 배우를 탓할 것은 아닌 것 같다"라며 "사람이니까 어린 나이에 당시에 23살이었으니까. 주변 환경이 그렇게 만들어주는 데 저는 다행히 빠른 시간 내에 알게 됐다"라며 후배들이 스스로 깨닫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외에 김래원은 앞으로의 바람에 대해 "20대의 마지막인데 20대에는 연기를 잘하는 배우가 되고 싶어서 달려왔다면 이제는 좀 더 여유롭게 동료들이나 후배들한테 존경받고 싶은 인격적으로 바른 건강한 배우로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