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거주자 외화예금이 달러화와 기업 예금을 중심으로 21억 달러 이상 늘었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1034억4000만달러로 지난해 12월 말보다 21억4000만달러 늘었다.
지난해 12월(+28억7000만달러)에 이어 두 달째 증가세다.

[한국은행 제공]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 진출 외국 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말한다.
주체별로는 한달 사이 기업예금(잔액 892억달러)이 20억8천만달러, 개인예금(142억4000만달러)이 6천만달러 각각 늘었다.
달러화예금은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수출입기업의예비용 자금 확보 등으로 증가했다.

[연합뉴스 제공]
통화 종류별로는 미국 달러화(883억1000만달러) 18억8000만달러, 엔화(82억9000만달러), 1억1000만달러, 유로화(44억5000만달러) 8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엔화예금은 엔화 강세로 인한 엔화예금 잔액의 미달러 환산액증가 등으로 소폭 증가했다.
엔/달러 환율은 작년 12월 말 157.0엔에서 올해 1월 말 154.5엔을 기록했다.
국내은행(예금잔액 886억1000만달러)이 18억9000만달러 증가했으며 외은지점(148억3000만달러)은 2억5000만달러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