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16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F1 개최를 위한 ‘제 2차 코리아 F1 국제포럼’을 열었다.
이 포럼에서 박종근 국제 경기지원특위원장은 “F1대회지원법 제정과 예산확보, 행.재정적 지원체계 마련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따라서 전남도가 중점사업으로 추진중인 2010 F1 코리아그랑프리에 대해 국회 차원의 지원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흥길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은 "F1대회 개최가 경제적 수익에 그치지 않고 국가 브랜드 제고, 관광산업 발전 등 파급효과가 큰 만큼 상임위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행사 대회장 민주당 유선호 의원은 개회사에서 “2010년 F1대회는 낙후된 전남을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라며 “모든 힘을 기울여서 F1지원법이 조기에 제정될 수 있도록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5개 세션으로 나눠 진행된 이날 포럼에서 김기찬 교수는 "미래 자동차산업은 R&D, 디자인, AS, 브랜드 등 토탈솔루션형으로 바뀌고 있다"며 "대표적인 분야가 F1대회로 금융, 화학, 방송업, 의류업 등 관련산업이 특수효과를 누리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노시타 노보루 프로제스트사 대표는 "전남에서 F1이 열리면 한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아시아 시리즈 개최가 가능하다"며 “올림픽과 월드컵은 4년에 한번씩 열려 시간이 지나면 잊기 쉽지만, F1은 7년 동안 매년 열리고 연장개최도 가능해 국가 브랜드 가치 제고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김남조 한국관광학회 부회장은 “F1경기는 스포츠관광의 맥락에서 논의될 수 있으며, 다양한 시설, 관광프로그램, 관광상품 등을 고려해 체계적인 준비와 공공부문과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지원 등이 이뤄져야, 기대하는 성과를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안톤 숄츠 조선대 교수는 “2010년 F1대회의 성공을 위해 국가적 지원과 국민적 관심이 필수적”이라고 당부했으며, 라자 목타르 말레이시아 F1 관계자는 “F1 대회를 통해 패션쇼, 콘서트, 페스티벌 등 다양한 문화산업으로 이뤄진 국제적인 축제를 지속적으로 유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 영암군 삼호읍 일원에 건설중인 F1경주장은 4월 현재 토목공정이 40%이상을 완료한 상태로, 그동안 토목 분야에 치중해 레이싱 트랙 등 주요 시설의 윤곽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상태라고 F1코리아GP 운영법인 KAVO는 밝혔다.
F1지원법은 현재 국제경기지원특위 법안심사소위에 상정돼 심의를 앞두고 있다.(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