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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소폭 하락…환율은 보합 ‘우린 짝궁’

코스피지수는 하루만에 하락세로 돌아섰고, 원.달러 환율은 보합세로 마감했다. 코스피와 환율은 최근 뚜렷한 동조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7.72포인트(0.58%) 내린 1,329.00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13.72포인트(2.76%) 하락한 483.80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18.21포인트 상승한 1,354.93으로 출발했으나, 프로그램 매물을 앞세운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 반전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함께 순매수에 나섰으나 기관은 매도 우위를 보이며 10거래일째 매도세를 이어갔다.

전기.전자, 철강.금속을 제외한 전 업종이 내린 가운데 은행, 유통업, 음식료품 등의 낙폭이 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일 종가와 같은 1,33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보합세로 거래를 마친 것은 2008년 1월11일 이후 1년3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이날 환율은 7.00원 하락한 1,325.00원에 거래를 시작해 1,323.00원으로 하락한 뒤 1,320원대에서 움직였으나, 오후 들어 주가가 약세를 기록하며 1,333.40원까지 상승한 뒤 공방을 벌였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뉴욕증시 상승에도 국내 주가가 하락하면서 원화 강세 분위기가 희석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