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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30대 차털이범, 휴대전화 흘렸다가 경찰에 덜미

문이 잠기지 않은 채로 도로에 주차된 차량만을 수차례에 걸쳐 털어온 절도범이 실수로 차량 바닥에 휴대전화를 떨어뜨렸다가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23일 심야시간에 주택가에 세워진 차량에서 금품을 훔친 남모씨(39)를 절도 혐의로 붙잡아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남씨는 이날 새벽 1시께 광주 서구 쌍촌동 주택가에 세워진 박모씨(58)의 승용차 문이 잠기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차량 안에 있던 가방과 CD를 가져가는 등 전후 3차례에 걸쳐 45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남씨는 범행과정에서 자신의 휴대전화를 차량 바닥에 떨어뜨린 것을 모르고, 이날 오전 분실한 휴대전화를 찾기 위해 전화를 걸었다가 마침, 차량을 운행하고 있던 피해자 박씨가 벨소리를 듣고 휴대전화를 발견한 것으로 조사결과 드러났다.

피해자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남씨에게 전화를 걸어 "학생이 당신의 휴대전화를 주웠다. 와서 찾아가라"고 유인해 남씨를 서구 농성동 도로변에서 검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