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강남권 아파트값은 올 들어 반등한 반면 비강남권 아파트값은 여전히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수도권을 크게 4개 권역(강남권, 비강남권, 경기남부, 경기북부)으로 나눠 가격이 가장 높았던 때부터 각 시기별로 3.3㎡당 매매가를 비교한 결과 강남권을 제외한 3개 권역은 여전히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강남권 아파트값이 가장 고점인 때는 2006년 11월로 평균 2천8백18만원을 나타났다. 이후 2007년 12월에는 2천7백82만원, 지난 해 미국발 금융위기가 있었던 9월에는 2천6백97만원, 그리고 같은 해 12월에는 2천5백2만원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올해 들어 회복되기 시작해 2월에는 2천5백20만원, 4월 현재 2천5백61만원을 나타내고 있다.
결국 2006년 11월 이후 꾸준히 떨어지다 올 들어 반등에 성공한 셈이다.
반면 비강남권 아파트값이 가장 높았던 때는 2008년 8월로 1천4백61만원까지 갔다. 이후 지난해 12월 1천4백32만원, 그리고 올해 2월 1천4백19만원, 4월 현재 1천4백18만원까지 떨어졌다.
경기.남부와 북부도 여전히 하락세다.
경기남부의 경우 아파트값 고점은 2008년 5월로 평균 9백77만원이다. 하지만 12월 9백32만원까지 떨어졌으며 올 2월에는 9백17만원, 4월 현재는 9백16만원으로 하락했다.
경기북부 역시 2008년 9월 8백71만원으로 고점을 찍은 후 12월 8백54만원으로 떨어졌고 올 2월 8백42만원, 4월 현재는 8백37만원이다.
닥터아파트 이영진 리서치연구소장은 “현재도 강남권을 제외한 지역의 아파트값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에 강남권을 제외한 지역이 하행중인 것으로 분석 된다" 며 "최근 과천, 분당, 용인 아파트값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만큼 경기남부도 조만간 상행으로 선회될 것으로 전망 된다"고 말했다.
* 권역구분
강남권: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강동구
비강남권: 서울 강남권 4개 지역을 제외한 21개구
경기남부: 과천, 광명, 광주, 군포, 부천, 성남, 수원, 시흥, 안산, 안양, 오산, 용인, 이천, 평택, 하남, 화성
경기북부: 가평, 고양, 구리. 김포, 남양주, 동두천, 양주, 양평, 의정부, 파주, 포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