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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 뮤지컬 '미스타 조'를 통해 배우로 돌아온 판유걸이 "전의 이미지에 콤플렉스를 느낀다"고 솔직히 고백했다.
최근 서울 종로의 한 카페에서 한국재경신문과 인터뷰를 진행한 판유걸은 "예전의 코믹한 캐릭터에 저 나름의 콤플렉스가 있어요. 그래서 그것을 극복하는 게 목표"라고 털어놨다.
판유걸은 "제 주변 분들은 '판유걸이 드라마에 나왔네. 한 번 봐야겠다'는 반응을 원하시지만 저는 '처음엔 몰랐는데 그 사람이 판유걸이었어?'라는 반응이 더 좋아요"라며 "캐릭터 안에 뭔가 사람들이 알아볼 만한 요소가 있으니까 기억했을 거고, 그게 저라고 알게 돼서 반가워하시는 반응을 받고 싶어요. 그렇게 알려가고 싶고요"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드라마를 하면서도 많은 분들이 '뭔가 예전과는 다르다'라고 말씀하셔서 반갑더라고요"라며 "배우라서 그런 건지도 모르겠지만 그런 반응에 희열을 느껴요. 점차 변해가는 모습, 폭넓은 연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죠"라고 전했다.
또 드라마는 물론이고 연극도 놓치지 않고 싶다며 연기에 대해 애정을 드러낸 판유걸은 '혹시 연출 쪽에도 관심이 있느냐'는 질문에 "연출가는 굉장히 매력적인 역할"이라고 욕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당장은 연기자로서 더 매진해야 하겠다는 판유걸. "연출가는 자신의 생각을 모든 연기자에게, 하다못해 단역에게도 철저히 설득시켜야 하거든요"라며 "연기라면 10시간, 20시간도 끊이지 않고 이야기하는 배우에게 생각을 전하는 연출가는 매력적인 직업이죠. 그래서 아직은 많이 경험해봐야 한다고 생각해요"라고 웃으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한편, 판유걸이 '천사' 역을 맡아 열연한 뮤지컬 '미스타 조'는 오는 6월 15일 개최 예정인 '대구 국제 뮤지컬 페스티벌'에 공식 초청됐다. 더욱 성숙할 판유걸의 무대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