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천덕꾸러기’로 전락한 국비유학생

국가의 지원으로 해외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국비유학생제도가 문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마감된 '2009년도 국비유학생 선발시험' 모집에서 국비유학생 모집인원 40명에 못미치는 28명이 지원했다.

 

지원자가 정원을 밑돈 것. 지원자가 모집 정원을 채우지 못한 것은 올해 처음이다.

 

선발방법 변경 때문인지, 민긴 장학제도가 활성화되서 지원자가 그쪽으로 몰리는 건 지 개선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 됐다.

 

이에 국립국제교육원 측은 8일 재공고를 내고 지원자 모집을 다시 재개했다.

교과부는 이번 미달사태를 '국사시험'을 '한국사능력검정시험'으로 대체하면서 생긴 것으로 파악 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교육계에서는 국비유학생제도를 유학 현실에 맞춰 전면 재검토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기존의 국비유학생 제도는 1977년 최고의 수재들만 뽑아 선망의 대상이 되었던 것에 반해, 2000년대 이후 각종 장학재단이 활성화되면서 인기가 감소했다.

국비유학생으로 6월에 합격통지를 받을 경우 9월에 바로 입학해야 하고, 어학성적도 부담스러운 게 현실이다. 전공을 변경을 허가하는 민간장학 재단에 비해서도 메리트가 떨어져 개선이 필요하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