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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낭만 듬뿍!’…제주도선상호텔, “강태공과 다이버매니아 오세요~”

 

제주도 성산포 앞바다에 국내 첫 선상낚시호텔인 '햇살이든'이 모습을 드러냈다.

 

제주마린리조트㈜는 5일 최근 세계자연유산지구인 성산일출봉 해상에 '햇살이든'을 띄우고 시운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크루즈 선박을 개조해 수상용으로 용도를 변경해 사용하기도 하는 추세에 맞춰 등장한 선상호텔은, 그림같은 풍경의 제주 앞바다에서 바다 낚시를 즐길 수 있다.

 

'햇살이든'은 가로 15m, 세로 50m 규모의 바지선(1000t급)을 건조해 2층 호텔로 숙박시설을 갖춘 선상호텔로 다시 태어났다.

 

선상호텔은 수산업과 관광이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수익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선상호텔은 45억원을 투자해 건조된 선박으로 20여명이 이용할 수 있는 82㎡ 크기의 대형실 2개(1인당 1만5000원)와 49㎡의 4인실 18개(20만원) 등 20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다. 노래방, 식당, 스쿠버다이버를 위한 다이버숍 등 투숙객을 위한 편의시설도 있다.

 

'햇살이든'은 성산포항에서 2시간 거리의 항해구역이면 어느 곳이든지 이동 가능하며, 30t급 예인선을 따라 이동한 뒤 정박하며, 이용객들은 성산포항에서 보트를 타고 이 호텔로 이동해 투숙한다.

 

선상호텔의 가장 큰 특징은 갑판과 식당 내부에서 바다 낚시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호텔측은 낚싯대를 준비하고 미끼를 사는 관광객들에게 무료로 대여해 주며 관광객이 낚아 올린 생선을 요리사가 즉석에서 요리해 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밤에는 호텔의 불빛이 물고기를 끌어들여 초보자도 낚시 재미를 느낄수 있고 성산일출봉과 우도의 절경과 일출 일몰 등을 감상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