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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모 고등학교에서 A형 간염 환자가 집단적으로 발생해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질병관리 본부에 따르면 14일 도봉구에 모 고교에서 11명이 동시에 A형 간염에 감염됐다.
A형 간염은 A형 간염 바이러스가 간에 침투해 생기는 수인성 전염병으로 피로감, 메스꺼움, 구토, 식욕부진, 발열, 황달 등의 증상을 일으킨다.
이 고등학교에 감염된 환자 가운데 5명은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일주일이내 퇴원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A형 간염은 후진국 병으로 불리는데 그 이유는 오염된 물이나 음식물에 의해 전염되기 때문이다.
전염성이 매우 강한 A형 간염은 최근 아이러니하게도 위생 상태가 좋은 환경에서 자라 항체가 거의 없는 젊은층이 잘 걸린다고 한다.
바이러스의 침투를 막기 위해선 손을자주 씻는 등 개인 위생에 대한 철처한 주의가 요구된다.
보건당국은 감염 확산차단 조치로 학교 화장실을 소독하고 보건교육을 실시했다.
올들어 3천 6백여명의 A형 간염 환자가 발생했는데, 정부는 전국에 지난달 A형 간염 주의보를 내린 바 있다. (사진= MBC동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