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은 인재를 채용할 때 어떤 인성을 중요시하는지, 또 실제 기업에서 일하는 임직원들은 어떤 유형이 많은지 구직자들은 관심이 크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에 따르면 포춘코리아와 공동으로 105개 주요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의 인재 유형’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먼저 기업이 인재를 채용할 때 근면성, 협동성, 책임성, 자주성, 준법성, 지도성, 감정, 정서 등 8개의 인성 기능 중 어떤 것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지 물었다.
신입의 경우엔 ▶‘근면성’이 첫 손에 꼽혔다. 절반에 가까운 49.5%가 성실함과 부지런함을 가장 중요시한다는 것. ▶‘책임성’이 44.8%로 근소하게 뒤를 쫓았다. 이어 ▶‘협동성’(29.5%) ▶‘자주성’(13.3%) ▶‘정서’(9.5%) ▶‘준법성’(4.8%) ▶‘지도성’(1.0%) ▶‘감정’(1.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경력의 경우는 좀 다른 결과를 보였는데, ▶‘책임성’이 66.7%로 과반을 훨씬 넘었다. 경력을 갖춘 인재로서 얼마나 책임감 있게 일을 하느냐를 중요하게 여긴다는 것. ▶‘지도성’(20.0%)도 경력직이 갖춰야 할 기능으로 많이 꼽혔다. 자신의 일을 잘 해야 하지만 리더로서 다른 사람들을 이끌 수 있는 능력도 많이 본다는 얘기다. ▶‘협동성’(19.0%) ▶‘근면성’(14.3%) ▶‘자주성’(10.5%) ▶‘정서’(2.9%) ▶‘준법성’(1.0%) ▶‘감정’(1.0%)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한편 국내 기업엔 ‘외향적이고 목표지향적’인 인재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재의 성향을 크게 내성적, 외향적 또 목표지향적, 역할지향적으로 나눠 ‘내성적이고 목표지향적’, ‘내성적이고 역할지향적’, ‘외향적이고 목표지향적’, ‘외향적이며 역할지향적’ 등 4가지 유형으로 나눠 어떤 유형이 가장 많은지를 물었다.
전체 임직원들의 유형으로는 ▶‘외향적이고 목표지향적’인 유형이 44.8%로 가장 많았다. ▶‘내성적이고 역할지향적’이 26.7%로 뒤를 이었고, ▶‘내성적이고 목표지향적’(18.1%) ▶‘외향적이고 역할지향적’(10.5%)의 순으로 각각 집계됐다.
중간 관리자급 이상의 고위직급에서도 ▶‘외향적이고 목표지향적’인 유형이 37.1%로 제일 많긴 했지만, 비율은 전체 임직원의 경우보다는 줄어들었다. 대신 ▶‘외향적이고 역할지향적’인 유형이 25.7%로 전체 임직원의 경우보다 크게 늘었다. ▶‘내성적이고 역할지향적’인 유형은 29.5%였고, ▶‘내성적이고 목표지향적’이란 응답은 7.6%로 제일 적었다.
전체 임직원에서의 인재유형과 비교할 때 중간 관리자급 이상에서는 확연히 ‘외향적’이고 ‘역할지향적’인 성향이 두드러지는 것이 특징이었다.
전체 임직원에서 ‘역할지향적’이라는 비율이 37.2%에 머무른 데 반해, 중간 관리자급 이상에서는 55.2%로 18.0%p 가량 껑충 뛰어오르는 모습을 보인 것. 또 ‘외향적’이라는 비율도 전체에서는 55.3%로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이었는데, 중간 관리자급 이상에서는 62.8%로 7.5%p 늘어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