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은평뉴타운 분양을 끝으로 올해 상반기까지 뜸했던 서울뉴타운 분양이 다음달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에서 분양대기중인 뉴타운은 6개 지역으로 총 25,007가구의 공급물량 중 5,658가구가 올해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먼저 다음달 은평과 흑석뉴타운 분양을 기점으로 왕십리뉴타운, 가재울뉴타운, 아현뉴타운, 신정뉴타운 등이 차례대로 쏟아지면서 ‘뉴타운’의 청약열기가 다시금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은평과 왕십리뉴타운은 서울의 뉴타운 중에서도 자연환경과 입지 면에서 각각 좋은 평가를 받는 ‘알짜뉴타운’이므로, 이곳을 노리는 청약 대기자가 상당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은평뉴타운은 6월과 12월에 2천816가구, 왕십리뉴타운은 10~11월에 1천935가구, 가재울뉴타운은 7월에 343가구, 아현뉴타운은 12월에(가구 수 미정), 신정뉴타운은 올해 32가구를, 흑석뉴타운은 6,11,12월에 532가구를 일반에 각각 선보일 예정이다.
뉴타운은 개발 목적에 따라 신시가지형, 주거중심형, 도심형의 3가지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첫 번째 유형인 ‘신시가지형’뉴타운은 미개발지를 대상으로(그린벨트를 해제 등) 주거와 상업, 생태, 문화 기능을 갖춘 새로운 시가지를 조성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두 번째 유형인 ‘주거중심형’뉴타운은 기존의 주택재개발 구역을 중심으로 인근지역을 하나로 묶은 뒤 도로·학교·공원·주차장 등의 기반시설을 확충해 체계적인 주거지역을 조성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마지막 세 번째 유형인 ‘도심형’뉴타운은 도심 인근지역을 주거는 물론, 상업·업무기능이 복합된 새로운 도심기능을 복합적으로 개발·유치하고자 도입됐다.
이렇듯 뉴타운사업은 개발 목적에 따라서 뉴타운의 특징은 물론 미래의 모습도 예측할 수 있으므로 자신의 주거여건에 맞는 청약전략을 세운 뒤, 개발유형에 따라 선별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다음은 뉴타운 지역별 자세한 내용이다.
◇ 은평뉴타운
은평뉴타운(신시가지형)은 서울시 은평구 진관동, 구파발동 일대 3,495,248㎡에 개발되며 서울 서북부에 위치한다. 사업지구 동쪽은 북한산 국립공원, 서쪽은 서오릉 자연공원, 남쪽은 갈현근린공원과 접해 있고, 중앙에는 진관 근린공원이 있어 서울 도심에 인접하면서도 뛰어난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2002년 1차 시범 뉴타운으로 지정된 이후 주거ㆍ생태ㆍ문화ㆍ상업 등의 도시 기능을 포함한 전원형 뉴타운으로 조성되고 있으며, 교통여건은 통일로, 연서로, 북한산길, 지하철3호선(구파발역) 등이 있다.
다음달 SH공사는 은평뉴타운 2지구(2,3,4,5,6,7,8,11 단지)에서 아파트 전용59~167㎡ 1,349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며, 12월에는 은평뉴타운 3지구(2,7,8,9,10,11 단지)에서 아파트 전용84~167㎡ 1,467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 왕십리뉴타운
왕십리뉴타운(도심형)은 성동구 하왕십리동 일대 337,200㎡에 개발되며 서울 중심권에 위치한다.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과 신당역이 인접하고, 난계로, 마장로, 무학로, 왕십리길이 뉴타운을 통과하며 북쪽으로 청계천이 흐르는 우수한 입지를 자랑한다.
청계천과 연계된 직ㆍ주 근접의 도심형 커뮤니티를 목표로 최고 28층의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가 들어서며, 인근 동대문운동장 공원화사업이 진행 중이고, 왕십리 민자역사개발, 분당선(2010년 개통예정)등 각종 호재가 많다.
10~11월 대우건설과 삼성물산 등은 왕십리뉴타운 1~3구역에서 아파트 공급면적53~234㎡ 총4,939가구 중 1,935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 가재울뉴타운
가재울뉴타운(주거중심형)은 서대문구 남가좌동 일대 1,073,000㎡에 개발되며, 서울 서북부에 위치한다. 지하철 6호선 수색역과 증산역이 가까우며 상암동, 수색 증산뉴타운과 더불어 서울 서북권역 중심 개발 축을 형성하고 있다.
또한 성산~문산간 경의선 개통호재가 있고, 상암 월드컵경기장과 디지털미디어시티가 인접해 후광효과도 예상된다.
7월 삼성물산·대림산업은 가재울뉴타운 3구역에서 아파트 공급면적84~201㎡ 총2,307가구 중 343가구를 일반공급할 예정이다.
◇ 아현뉴타운
아현뉴타운(주거중심형)은 마포구 아현동 일대 1,088,000㎡에 개발되며, 서울 중심권에 위치한다. 여의도 및 용산국제업무단지, 상암DMC와 가까우며, 지하철2호선 아현역과 5호선 애오개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경의선과 인천국제공항철도 개통 등의 교통호재가 있고, 초·중·고교 및 다수의 대학시설이 인접한 우수한 교육환경이 조성돼 있다.
12월 대우건설·삼성물산은 아현뉴타운 3구역에서 아파트 공급면적105~294㎡ 총3,063가구의 일부가구를 일반에 공급할 예정이다.
◇ 신정뉴타운
신정뉴타운(주거중심형)은 양천구 신정동 일대 700,700㎡에 개발되며, 서울 서남부에 위치한다. 지하철2호선 신정네거리역을 도보로 쉽게 이용할 수 있으며, 서울시가 추진하는 서남권 르네상스계획의 수혜도 예상된다.
올해 롯데건설·우림건설은 신정뉴타운 1-4구역에서 아파트 공급면적79~145㎡ 총783가구 중 32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계획이다.
◇ 흑석뉴타운
흑석뉴타운(주거중심형)은 동작구 흑석동 일대 898,610㎡에 개발되며, 서울 중심권에 위치한다. 곧 개통될 9호선(흑석역)의 수혜가 예상되는 지역으로 향후 강남권을 쉽게 오갈 수 있다.
인근 편의시설로는 흑석시장, 중앙대학교 병원 등이 있고 교육 시설로는 흑석초, 은로초, 동양중, 중앙대부속중 등이 있다. 게다가 한강대교를 이용하면 용산과 여의도 지역으로도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6월과 11월 동부건설은 흑석뉴타운 5,6구역에서 아파트 공급면적81~144㎡ 총1,592가구 중 347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12월에는 대우건설이 4구역에서 아파트 공급면적105, 148㎡ 총811가구 중 185가구를 일반에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