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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구연 야구해설위원이 故 송인득 캐스터를 가장 기억에 남는 파트너로 꼽아 눈길을 끌고 있다.
허 위원은 지난 20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왕년에 야구 중계위원으로 콤비를 이뤘지만 지난 2007년 간경화로 생을 마감한 송인득 캐스터에 대해 안타까움 마음을 표명했다.
"임종도 지켜봤다"고 말문을 연 허 위원은 "지금도 어떨 때는 송인득 얘기만 나오면 눈물이 난다. 생전에 '형님'이라고 부르면서 따르던 동생이었다"며 "내가 술, 담배 멀리 하라고 했는데.."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
또 허구연은 "지금도 방 안에서 송인득과 함께 찍은 사진을 보면서 '바보 같은 친구야'라고 한탄을 하곤 한다"며 "나보다 나이도 어린데 그렇게 되니까 너무 가슴이 아프다"고 송 아나운서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내비쳤다.
한편, 1981년 MBC 입사 한 故 송인득 아나운서는 20년간 올림픽, 월드컵 등 각종 국제대회를 중계하며 스포츠 전문 캐스터로 이름을 알렸다. (사진=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