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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첫 방송을 한 '선덕여왕'의 두 여배우 고현정, 박수진 연기에 대한 시청자들의 평이 판이하게 나뉘고 있다.
MBC 48주년 특별기획 월화 드라마 '선덕여왕'(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박홍균, 김근홍)이 월화 대작 사극 드라마의 성공을 잇는 첫 회 스코어를 보이면서 쾌조의 스타트를 했다.
특히 25일 방송된 '선덕여왕'은 신라 왕실의 요부이자 왕위 찬탈을 꿈꾸는 여걸 미실(고현정 분)의 변화무쌍한 표정연기와 호쾌한 액션, 왕까지도 하야시키는 무시무시한 카리스마를 발산하면서 전국 시청률 16%를 기록한 것. AGB닐슨 기준으로도 전국 15.3% 수도권 16.8%를 기록했다.
방영 전부터 '선덕여왕'은 고현정의 출연으로 이미 언론으로부터도 높은 기대감과 호감도를 나타냈고, 홈페이지 시청자 반응에서도 초반 가장 강력한 캐릭터로 등장하는 고현정의 미실 캐릭터에 대한 뜨거운 반응이 쇄도하고 있다.
한 시청자는 "긴장감 넘치도록 재미있었다"며 "미실 역 고현정 씨 훌륭한 연기력이 기대된다"고 호평했고, 또 다른 시청자는 "첫회 미실의 공포스러운 카리스마에 소름 돋았다"고 평했다.
반면 그룹 '슈가' 출신 탤런트 박수진은 사극에 첫 도전한 탓인지 목소리 톤 등이 사극과 맞지 않아 시청자들에게 외면을 당하며 연기력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선덕여왕' 측은 박수진에 대한 지적에 "처음으로 사극에 출연하는 박수진은 분량도 많지 않아 사극에 대한 적응시간이 부족할 수 있다. 대사 처리가 다소 미숙한 점이 있지만 발전해 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선덕여왕'의 김영현, 박상연 작가는 방영 일주일 전부터 잠을 설칠 정도로 완성도와 반응에 긴장감을 나타냈고, 두 연출은 현장에서 연기자들과 밤샘 작업을 통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얻기 위해 노력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