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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서울광장에서 노제가 있기 전, 추모행사를 진행했던 방송인 김제동의 감동 어록이 네티즌 사이에서 다시금 읽혀지고 있다.
김제동은 이날 "나로 말미암아 여러 사람이 받은 고통이 너무 크다 하셨지만 그 분에게 받은 사랑이 크다"라고 운을 떼며 "여생도 남에게 짐이 될 일 밖에 없다 하셨지만 우리가 기꺼이 나눠드려야겠다"고 말해 절절한 심정을 읊었다.
이어 "너무 슬퍼하지 말라고 하셨는데 오늘은 좀 슬퍼해야겠다"며 "삶과 죽음은 하나라고 하셨는데 우리 가슴 속에 심장이 뛸 때마다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안해하지 말랐는데 좀 미안해하겠다. 지켜드리지 못했다"며 "누구도 원망하지 말랬는데 스스로를 원망하겠다"고 전했다.
또 "운명이라 하셨는데 이 운명만큼은 받아들이지 못하겠다. 작은 비석만 남기라 하셨는데 우리 가슴 속에 잊혀지지 않는 큰 비석 잊지 않고 세우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제동은 "마음의 뜨거운 열정으로 그 분을, 우리 가슴 속에 한 줌의 재가 아니라 영원토록 살아있는 열정으로 대하겠다"고 말했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