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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계가 연대 파업으로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파업에 돌입한 건설노조와 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 화물연대가 파업을 선언했고 금속노조 소속이며 국내 최대 사업장인 현대차와 기아차 등에서도 연대 파업이 예상되고 있다.
화물연대는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공공운수 노동자 결의대회를 열고, 故 박종태씨와 관련한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11일부터 집단 운송거부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산하 최대 조직인 금속노조도 20일 중앙교섭 결렬을 선언한 뒤,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했으며 27일부터 29일까지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하는 등 파업을 위한 법적 절차를 밟아 왔다.
금속노조는 기본급 4.9%(비정규직 20.8%) 인상, 근로시간 단축을 통한 고용창출, 대기업 사내유보금 10% 사회환원, 원하청 불공정 거래시정, 금속산업 최저임금 107만원 보장을 요구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GM대우 등도 오는 12일까지 파업 찬반투표를 마무리할 계획이며, 13일에는 민노총이 서울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기로 했다.
이밖에도 전국철도노조도 10일께부터 투쟁 강도를 높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노동계는 이번 파업을 통해 이익의 분배와 노사간의 소통 같은 뿌리깊은 문제도 국정 차원에서 해결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노 전 대통령의 서거를 통해 분배라는 가치에 중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
노동계의 요구에 대해 사측이 '수용 불가' 입장을 보이고 있고, 정부 역시 파업과 도심 불법시위에 강력 대응할 방침이어서 6월 중순 이후 노사 및 노정 대립이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