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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오케스트라 무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 수놓아

한국과 아세안 11개국의 특별정상회의에 앞서 각국의 전통악기들로 구성된 『한-아세안 전통 오케스트라』가 지난 31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한-아세안 각국 정상들이 모인 가운데 웅장한 무대를 선보였다.

오프닝 곡으로 한국의 '쾌지나칭칭나네'가 연주됐고 각국의 민요가락을 바탕으로 한 창작곡이 선보여졌다. 피날레'사랑해요 아세안'은 100명의 합창단과 함께 연주되는 악기소리로 민족과 국가를 뛰어넘는 공감대를 선사해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한-아세안 전통 오케스트라의 제주공연은 '각국 간의 우호를 다지고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뜻 깊은 공연'이라는 평을 받았다.

한-아세안 전통 오케스트라 단원 규엔 타이 탄 홍 베트남 국립음악학교 교수는 "한 번도 한 무대에서 연주된 적이 없는 악기들로 새로운 음악을 연주하는 것은 어려운 작업이었지만 오랜 연습 끝에 연주곡들의 선율을 이해하기 시작했고 서로의 호흡도 원숙해져 연주에 어려움이 없었다"며 "한국에 처음 방문해서 좋은 친구들을 만나서 너무 기쁘고 의미 있는 무대에 섰다는 사실이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제주에서의 첫 공연을 마친 한-아세안 전통 오케스트라 단원들은 6월 1일 서울에 도착하여 2일과 3일 양일간 연습을 하고 6월 4일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19시 30분에 일반인들을 위한 두 번째 무대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