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2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 4곳인 강남세곡, 서초우면, 고양원흥, 하남미사에 대한 사전예약이 3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청약대기자들은 시범지구 4곳 중 서울 ‘강남 세곡지구’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지난달 19일부터 이번달 1일까지 2주 동안 홈페이지 회원 650명을 대상으로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 4곳에 대한 1지망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252명(38.8%)이 강남 세곡지구, 208명(32%)이 서초 우면지구를 선택했다.
보금자리주택 청약 대기자의 약 71%가 보금자리주택 1지망으로 서울의 세곡·우면지구를 선호한 만큼, 3개월 앞으로 다가온 9월의 사전예약에서도 이들 지역은 높은 인기가 예상된다.
한편 경기권의 하남 미사지구는 164명(25.2%), 고양 원흥지구는 26명(4%)이 1지망 청약의사를 나타내, 상대적으로 낮은 선호도를 보였다. 특히 고양 원흥지구는 선호도가 4%에 불과해 보금자리주택 4곳 중 가장 인기도가 낮았다.
이번 설문결과는 실제 사전예약까지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기 때문에 ‘입지여건’이 우수한 서울지역의 선호도가 높았던 것으로 평가된다. 경기권의 보금자리 주택은 서울보다 분양가가 저렴하고, 규모가 넓어 당첨확률이 높은 장점이 있는 만큼, 9월 청약시점이 다가올수록 시범지구의 선호순위도 다소 변동될 여지가 있다.
정부가 올해 9월부터 공급하는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 4곳은 서울 도심에서 12~18㎞ 거리에 입지해 대중교통접근성이 양호하고, 주변 분양가보다 15%이상 저렴한 가격에 사전예약 방식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4개 시범지구 중 서울 강남(세곡)지구는 ‘도심 속 생태전원마을’, 서울 서초(우면)지구는 ‘녹색성장 시범· Green 지구’, 고양원흥 지구는 ‘컨텐츠·미디어파크’, 하남미사 지구는 ‘국제 관광·위락·레져 복합단지’를 목표로 개발된다.
한편, 사전예약은 무주택 청약저축 가입자가 대상으로, 4개 지구 내의 여러 단지 가운데 선호하는 단지를 1∼3지망까지 선택할 수 있다.
사전예약제는 지역우선을 가장 먼저 고려하고, 그 다음으로 수요자들의 지망(1∼3지망),청약저축 입주자선정 기준(무주택기간·납입횟수·저축총액) 순으로 당첨자를 가리기 때문에 1~3지망 선택에서 청약자들 간에 치열한 눈치경쟁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