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악녀의 카리스마를 유감없이 발휘 중인 배우 고현정(미실 역)이 섬뜩한 미소를 짓는 연기를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일 방송된 '선덕여왕' 3회에서 미실은 황후가 되고자 하는 일념으로 대체불가 한 냉혹한 연기력을 발산하고 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눈앞에서 놓친 자신의 병사를 단칼에 베어 죽이면서 얼굴에 붉은 피가 튀어도 눈 하나 깜빡 않고 태연한 모습의 오싹한 미소를 지어 보이는 고현정의 소름 돋는 연기가 시청자들의 감탄을 자아내고 있는 것.
앞서 '선덕여왕'의 출연을 맡은 박홍균 PD는 '선덕여왕' 1~2회가 방영된 현재 "미실 고현정 씨가 작가나 연출자의 기대치에서 120% 만족감을 주고 있다"며 "시청자 입장에서는 낯선 인물인 미실의 캐릭터가 고현정 씨의 연기를 통해 빛이 난다. 만족스럽다"고 전한 바 있다.
한편, 지난 3회~4회 방송에서는 미실의 위협을 피해 소화(서영희)와 함께 중국으로 건너간 어린 덕만(남지현)의 모습이 처음 등장하며, 덕만이 사막에서 겪는 고난기가 긴장감 있게 그려져 앞으로 이야기 전개에 기대감을 더했다. (사진=MBC 화면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