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는 상당수의 우산·양산이 KS(구 안전검정기준포함) 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우산·양산의 안전품질관리 필요성이 제기되자 지난 4월 24일~6월 5일간 60개의 접이우산, 장우산 및 양산을 구입하여 시험했고, 그 결과 50개(83%) 제품은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기준미달 우산·양산을 가격대별로 보면 개당 15,000원 이상 제품의 경우 77.8%, 10,000원 이상~15,000원 미만의 경우 78.3%, 5,000원 이상~10,000원 미만 제품의 경우 94.7%가 부적합 제품으로 낮은 가격대에서 많이 나타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5월4일~29일 기술표준원이 전국의 성인 2,18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소비자 설문조사에서도 전체 응답자의 77%가 품질불량 등을 지적했다.
응답자 전체의 86%는 비바람이 불 때 우산이 몹시 휘어지거나 살이 부러진다고 답했고, 76%는 스프링 장력이 약해 우산이 접혀진 경험이 있다고 응답하는 등 다양한 문제를 지적했다.
기술표준원은 우산·양산의 품질 향상을 도모하고 불량제품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고자 앞으로 안전·품질 표시대상 공산품으로 지정하여 관리할 예정이다.
나아가 공산품의 품질 및 위해도에 따라 안전성조사를 실시하고 신축적으로 안전관리대상 품목을 조정함으로써 합리적인 소비자보호 및 제품안전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