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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정형돈이 방송작가 한유라 씨와 결혼 발표를 한 가운데 "이제 기자회견은 안했으면 한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정형돈은 12일 오후 1시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MBC 일산 드림센터 1층에서 결혼발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말을 해 취재진들을 놀라게 했다.
정형돈은 "보통 기자회견은 좋은 소식이 아닐 때 많이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전 오늘 좋은 일로 찾아뵙지만, 나중에 또 (기자회견)하는 일은 없을 것 같다"라고 못 박으며 기쁜 소식으로만 찾아 뵙고 싶은 마음을 전했다.
또 이날 정형돈은 "결혼발표 후 지인들이 많이 축하해줬냐"는 질문에 "처음에 무한도전 멤버들도 결혼 소식을 몰랐다. 기사보고 놀라워 했다"며 현재 애착을 느끼고 있는 MBC '무한도전'에서 함께 출연하고 있는 멤버들의 반응에 대해 공개했다.
"재석이 형은 결혼발표 전에도 '결혼 빨리해라, 그래야 좋다'고 조언을 많이 해줬다"며 "사실 난 유재석 형, 박명수 형이 결혼하고 잘 사는 모습에 더욱 결혼을 하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노홍철은 무척 좋아했다. '형(정형돈) 때문에 내 열애설이 묻힌다'고 말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반해 방송인 이휘재는 좀 달랐다고. 정형돈은 "많은 분들이 축하해주셨는데 이휘재 형만 '너 어떻게 나보다 먼저 갈 수 있냐?'며 배아파 했다"고 밝혀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한편, 두 사람은 지난해 SBS '미스터리 특공대'에서 출연자와 작가로 만나 교제를 시작, 1년여 열애 끝에 오는 9월 12일 백년가약을 맺는다.
정형돈은 2002년 KBS 공채 17기로 방송계에 입문한 뒤 MBC TV '무한도전'으로 스타가 됐다. 현재 '무한도전', MBC TV '스타의 친구를 소개합니다' 등에 출연하고 있다.
한유라 작가는 동덕여대 방송연예과 출신으로 MBC 시트콤 '미라클'(2004)과 SBS 시트콤 '압구정 종가집'(2003), SBS 드라마 '건빵선생과 별사탕'(2004)에 출연했으며 대학시절 롯데칠성 '델몬트'와 코카콜라 전속모델로 활약, KTF, TNGT 광고모델로 얼굴을 알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