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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수족구병 예방·감시에 힘쏟아

▲ 수족구병에 걸린 환자의 혀
▲ 수족구병에 걸린 환자의 혀
최근 수족구병이 계속 증가하고 합병증 사례도(16일 32건) 계속 발견되는 가운데 질병관리본부는 전국 어린이집을 감시하는 한편 예방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소아전염병 표본감시 제 23주만에 수족구병 환자는 전체 내원 환자 중 0.28%이며, 기관 당 평균환자수는 1,912명으로 지난주보다 증가했다.

이에 보건 당국은 위생수칙 팜플렛 10만부를 전국 어린이집 등에 배부하고, 23일부터 26일까지 실시되는 신종인플루엔자 교육 때 수족구병에 대한 예방홍보 교육을 동시에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수족구병이 전염병예방법에 나타난 지정전염병으로 등재가 진행 중인 향후 수족구병 감시체계를 이원화할 계획이다.

보건 당국은 종합전문요양기관은 합병증을 동반한 수족구병 감시기관으로 지정하고, 합병증이 없는 일반 수족구병에 대해서는 수족구병 감시체계에 자발적으로 참여 중인 186개 기관 수를 대폭 확대해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수족구병은 예방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아 감염을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본부는 "수족구병 예방을 위해 철저히 손을 씻고 특히 외출 후, 배변 후, 식사 전후, 기저귀 교체 전후 손을 씻어야 한다"며 "아이들 장난감과 놀이기구 등 청결히 하고, 환자 배설물이 묻은 옷 등은 철저히 소독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환자와 접촉을 피하고 증상이 있을 때에는 소아과병원에서 진료 후 스스로 격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