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소비위축 우려에 2주 연속 하락세

뉴욕증시가 2주째 하락 마감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국 저축률 증가로 소비지출의 회복 지연 우려가 나온 것에 유가 하락으로 에너지 관련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나스닥만 오르며 주요 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보다 34.01포인트(0.40%) 떨어진 8438.39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68포인트(0.47%) 오른 1838.22를 기록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918.90로 1.36포인트(0.15%) 내렸다.

이로써 주간 단위로 다우지수는 1.2% 떨어졌고 S&P 500 지수도 0.3% 하락해 지난 3월 이후 처음으로 2주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경제 회복 속도에 대한 불안감으로 하락세로 출발한 뉴욕 증시는 기술주의 강세에 힘입어 나스닥은 상승세로 돌아섰다. 장 막판 다우와 S&P500 지수가 낙폭을 줄였지만 전날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꾸준히 나와 상승 반전에는 실패했다.

또 전날 오후 발표된 마이크론의 실적이 악화됐다는 소식으로 투자심리가 위축이 주가 하락세에 큰 영향을 줬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소폭의 약세를 유지했다.

마이크론은 전 분기 순손실이 2억9천만달러로 작년 동기의 2억3천600만달러보다 확대됐다.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은 3개월만에 처음으로 증가했고 소득은 1년만에 최대폭으로 늘었다. 이는 오바마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저축률은 15년래 최고인 6.9%에 달해 소비자들이 소비보다는 저축에 치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휴대전화 제조업체인 팜(PALM)은 지난 분기 손실 규모가 전문가 예상치보다 적었다는 소식에 힘입어 15.7%나 급등했고 여타 IT관련주들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