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최고경영자(CEO)들이 여름휴가철을 맞아 3일 임직원들에게 휴가기간 동안 탐독할 만한 권장도서 10권을 직접 추천했다.
책에서 얻은 아이디어와 시사점을 임직원들과 공유하고, 임직원들이 휴가기간 동안 자기충전을 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구본준 LG상사 부회장은 중국이 전세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다양한 실제 에피소드를 바탕으로 분석해 놓은 <중국이 뒤흔드는 세계> (제임스 킹)을 추천했다.
구 부회장은 “저자 특유의 통찰력과 현장감, 객관성을 바탕으로 중국의 숨은 역량을 생생하게 전달해 주는 이 책을 통해 새로운 시각으로 중국을 이해하고 현업에 적용할 수 있는 기회로 삼기를 바란다”고 추천 이유를 전했다.
남용 LG전자 부회장은 세계적인 디자인 기업 IDEO가 산업 현장에서 체험한 혁신 사례를 통해 이노베이션 문화를 회사에 구축하는 아이디어를 제시한 <유쾌한 이노베이션> (톰 켈리, 조너던 리트맨)을 소개했다.
남 부회장은 “‘고객을 위한 가치창조’를 위해서는 고객의 숨은 니즈까지 찾아 충족시켜주는 진정한 의미의 이노베이션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 책을 통해 도전과 혁신에 많은 시사점을 얻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은 일본의 존경 받는 경영자인 교세라 그룹 이나모리 가즈오의 삶과 경영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카르마 경영> (이나모리 가즈오)를 추천했다.
김 부회장은 “이 책은 경영자와 직장인들이 삶과 일터에서 가져야 할 자세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해준다. 좋은 생각을 한 사람에게는 좋은 인생이 펼쳐지며, 나쁜 생각을 한 사람의 인생이 잘 될 수 없다는 인과응보의 법칙은 개인 뿐 아니라 기업경영에도 적용된다”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김인철 LG생명과학 사장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사업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전략적 민첩성의 필요성과 육성방안 등에 대해 다룬 <신속전략게임> (이브 도즈, 미코 코소넨)을 추천하며 “21세기 비즈니스는 속도전이며, 제품화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제약사업도 예외일 수 없다”며 “이 책은 어떻게 하면 속도경쟁에서 뒤쳐지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는지에 대한 전략적 해법을 생각하게 해준다”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허영호 LG이노텍 사장은 보통 사람들의 범주를 뛰어넘은 특별한 사람인 ‘아웃라이어’들의 성공을 새로운 관점에서 제시한 <아웃라이어> (말콤 글래드웰)를 소개했으며, 차석용 LG생활건강 사장은 사람들이 어떻게 잘못된 선택을 하는지를 통찰함으로써, 거꾸로 현명한 선택을 이끌어내는 방법을 제시한 <넛지> (리처드 탈러, 캐스 선스타인)를 소개했다.
또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역사상 위대했던 모든 이들에게 행복한 삶과 성공을 안겨준 비밀과 그 비밀을 활용하는 법을 담은 <시크릿> (론다 번)을 소개했으며, 신재철 LG CNS 사장은 지루한 일상 속에서 자기성찰과 반성을 통해 행복의 에너지를 찾아가는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 <재미> (한상복)을 추천했다.
이희국 실트론 사장은 은퇴한 프랑스 신문기자 베르나르 올리비에가 실크로드 1만 2천 킬로미터를 4년에 걸쳐 걸으면서 느림, 비움, 침묵의 여정과 느낌을 기록한 <나는 걷는다> (베르나르 올리비에)를 추천했으며, 김태오 서브원 사장은 딸을 잃은 슬픔에 잠긴 한 아버지가 신의 계시에 이끌려 찾아간 오두막에서 깨달음을 얻게 되는 과정을 그린 <오두막> (윌리엄 폴 영)을 권했다.
김 사장은 “이 책을 통해 상실과 슬픔으로 가득한 마음의 무게를 벗어버리고 진정한 사랑과 용서의 의미를 되새기는 치유의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