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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 상공인 ‘협력 인프라 만든다’

한국과 일본의 상공인들이 민간협력 인프라 구축을 다짐하는 자리를 일본에서 가졌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일본상공회의소는 3일 일본 동경에서 대한상의와 일본상의 회장단 30여명이 모인 가운데 ‘한일상공회의소 회장 회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은 “한일간 협력이 상호보완 관계에서 점차 경쟁적으로 변해가고 있지만 아직 협력분야들이 많이 남아있다”면서 “특히, 양국의 대표 전자업체인 삼성과 소니의 협력으로 차세대 DVD 표준규격이 나온 것은 좋은 사례”라고 지적했다.

손 회장은 ‘기술제휴를 통한 친환경기술 공동개발’, ‘합작회사 설립을 통해 제3국 시장 공동진출’ 등 구체적인 협력방안도 제시했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일본상공회의소는 3일 일본 동경에서 대한상의와 일본상의 회장단 30여명이 모인 가운데 ‘한일상공회의소 회장 회의’를 가졌다.
▶ 대한상공회의소와 일본상공회의소는 3일 일본 동경에서 대한상의와 일본상의 회장단 30여명이 모인 가운데 ‘한일상공회의소 회장 회의’를 가졌다.

이날 관광교류의 필요성을 역설한 이종희 대한항공 사장(서울상의 부회장)은 “한일 양국 상공회의소에 상시적인 협의채널을 구축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관광 애로를 파악하고 해결책을 공동으로 모색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 사장은 “한국의 71개 지방상의와 일본의 512개 지방상의간 자매결연을 통해 양국간 채널망을 촘촘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대한상의 지난해 9월 대일 관광협력 수요조사를 실시한 바 있고 현재 일본상의도 같은 조사를 시행중에 있으며 양국간 협력방안으로 ‘실버관광, 녹색관광 등의 상품개발’, ‘양 상의 관광산업위원회 정례회의’, ‘관광산업연수단 상호파견’ 등을 제안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28일 열린 ’한일 정상회담‘의 결과를 지원하기 위해 만나는 것으로 2003년 이후 6년 만에 성사된 행사다.

김상열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이번 회의가 정상회담과 인접해 열리는 만큼 많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며 “인력, 관광, 지역개발 등 다양한 부문에서 실질적인 결론을 도출하게 됐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