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 생활 12년 동안 했던 고생을 다 합쳐도 '선덕여왕'의 덕만이 만은 못할 걸요”
이요원이 MBC 월화 사극 '선덕여왕'으로 꿈에도 생각지 못했던 군 생활 같은 촬영현장을 체험하고 있다.
이는 그가 엄청난 전쟁 신과 더불어 행군, 포복, 진흙 구덩이에 빠지기 촬영 등 군대 훈련 종합세트 같은 촬영현장을 맛보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요원은 쉬는 시간이면 스태프들의 도움으로 에너지를 충족하기 위해 초콜릿이나 초코파이 같은 단 것을 저절로 찾는다. 군인들의 야외 훈련장 같은 풍경 속에서 남자 연기자들 틈바구니에서 그야말로 생존을 위해 처절하게 연기하는 듯하다.
특히 이요원은 진흙탕 속에서 전쟁 신을 찍다 보니 알러지 반응에 결국 대상포진도 걸렸다. 피부에 발진이 생겨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제때 씻지도 못하고 무더운 여름에 갑옷 입고 땀을 비 오듯 흘려서다.
배우 이문식, 류담, 엄태웅에게는 아예 ‘형’이라고 부르는 이요원에 대해 엄태웅은 “덕만(이요원)이 고생하면서도 한마디 ‘힘들다’는 소리도 안 하는 걸 보고 자신의 고생에 대해서는 말도 못한다”고 전했다.
이뿐만 아니라 이요원은 한 달간 경주-문경-철원-용인-안면도 등 전국 팔도를 돌면서 새우잠을 자며 촬영하다 보니 집에는 고작 두 번 들렸을 뿐이다.
이러한 이요원에 대해 이문식은 ‘대단한 동생’이라며 엄지손을 치켜세웠다는 후문.
한편, 덕만의 젊은 시절 고생을 그야말로 온몸으로 경험하고 겪고 있는 이요원은 “몸이 고단해도 덕만이 젊은 날 이같은 시련을 통해서 여왕으로 거듭나는 것이 시청자들에게 잘 전달 된다면 충분히 할 만하다”며 “실제로 제가 겪는 고생이 결국 시청자들에게는 리얼리티를 살려주는 것일 것”이라면서 입술을 깨문다.
연기 생활 12년 동안 해보지 못한 경험들. 다양한 선후배들과 팀워크를 이루는 앙상블에 대한 매력과 탄탄한 대본에 용기를 내고 있다.
“대본을 읽다 보면 다음에 내가 어떤 고난을 겪을지 두렵기도 하지만 대본이 절 감동시키니 그대로 연기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덧붙였다. (사진=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