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2분기 실적 488억 흑자전환

삼성SDI가 시장예상치를 훨씬 웃도는 영업이익 깜짝실적 발표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SDI는 21일 올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868억원, 영업이익 488억원, 당기순이익 58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주력사업인 2차 전지와 PDP 판매 호조로 올 2분기 488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1분기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삼성SDI는 2차 전지와 PDP 사업 분야에서 전분기 대비 매출이 1,641억원, 영업이익은 1,248억원 늘었다고 밝혔다. 특히 전지사업 부문에서 전분기 대비 51% 증가한 1억3,600만 셀을 판매하며 분기 기준 최대 판매 기록을 세웠다.

PDP 사업부문은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16% 증가한 100만대를 기록했고, 매출은 23% 증가한 5,00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대형 기종은 판매 비중이 7% 늘어 전체의 45%를 차지했다.

브라운관 사업부문은 TV 시장이 LCD로 전환되면서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15% 감소한 340만대, 매출은 28% 줄어든 1,45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삼성SDI 주가는 전일보다 2.79% 급락한 10만4500원에 거래를 마치며 3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반전했다. 2·4분기 실적 기대가 선반영되며 단기 급등폭이 컸던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삼성SDI 관계자는 "올 2분기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3분기에도 친환경, 에너지 대표기업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과 혁신을 가속화 할 방침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