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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 쇠고기 시장점유율 50% 육박

국내산 쇠고기의 시장점유율이 2001년 쇠고기 수입 자유화 이후 처음으로 50%에 다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22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재개된 지 1년이 지나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올 6월까지 한우와 육우(고기용으로 키운 소) 등 국산 쇠고기 시장 점유율이 49.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국산 쇠고기의 시장 점유율이 2000년 52.7%를 기록했던 이후 가장 높다.

국산 쇠고기 시장점유율은 지난 2005년 48.1%까지 올랐으나 2007년 46.3%로 하락했었다. 농식품부는 품질 고급화와 쇠고기 원산지 표시제 강화, 사육단계 쇠고기 이력제 실시 등을 통한 유통 차별화로 시장점유율이 높아졌다고 보고 있다.

한우 산지가격과 소비자가격도 작년 하반기 이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암소 1마리(600㎏)당 405만5000원까지 떨어졌다가, 올해 6월에는 475만1000원으로 올랐다. 사육두수도 지난해 말 243만두까지 줄었으나, 6월 현재 259만9000두로 증가했다.

장 장관은 “호주산 대비 국산 쇠고기가 평균 3배 정도 비싸지만, 한우의 가격경쟁력을 높이면 시장점유율을 60%까지 오를 수 있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