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국토해양부는 사상 최대 규모의 예산을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24일 경제위기의 조기 극복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지난 상반기에 사상 최대 규모인 15조 9,588억원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상반기에 집행된 예산은 재정집행 관리대상 예산 23조 4,041억원의 68.2%, 상반기 집행목표 15조 2,130억원의 104.9%에 해당하는 것으로 이는 국토해양부 상반기 재정집행 중 역대 최대 규모로, 지난 해 상반기 국토해양부 집행금액 7.2조원과 비교하여 약 2.2배로 늘어난 규모다.
송석준 재정담당관은 "국토해양부가 이처럼 유례없는 재정조기집행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회계연도 개시 전에 6.6조원을 미리 예산배정하고 사업별 세부집행계획 수립 등 사전준비를 철저히 했으며, 매주 재정집행특별점검단회의 개최(26회)·매월 1회 산하 공기업이 참여하는 확대점검회의 개최(5회) 등 조기 재정집행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라고 분석했다.
국토해양부의 재정집행금액을 주요 부문별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도로부문에서는 목포-광양 고속도로 1,090억원, 아산-천안 국도건설 583억원 등 6조 1,120억원으로, 상반기 전체 집행액의 38%를 차지했다.
철도는 경춘선 복선전철 1,941억원, 삼랑진-진주 복선전철 2,327억원 등 3조 3,067억원으로 전체의 20.7% 수준이다.
또한, 수자원은 전국 주요 지방하천의 재해예방사업 3,301억원, 한탄강 등 댐건설 1,675억원 등 1조 5,127억원을 집행하여 상반기 전체 집행액의 9.4%를 차지했다.
항만은 울산신항 북방파제 축조 916억원, 인천신항 가호안 축조 515억원 등 1조 3,819억원이 집행됐다.
산업단지 진입도로 예산의 경우 여수국가산단 1,202억원, 천안4산단 659억원 등 총 5,599억원을 집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