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7일 강북의 대표 낙후지역인 중랑구 망우동 241-20 일대 그린벨트에 조성되는 중랑생태문화공원의 공식이름을 “중랑나들이숲”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2월 24일부터 3월 13일까지 전국민을 대상으로인터넷 홈페이지와 E-mail 등을 통하여 중랑생태문화공원에 대한 공식 명칭공모를 실시하여 총 806건의 응모작을 대상으로 인터넷 선호도조사에서 2건을 선정하고, 서울시 지명위원회 자문에서 “중랑나들이숲”을 공식 이름으로 결정했다.
서울시는 27일 오후 3시에 중랑구 망우동 중랑나들이숲 조성예정 지역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지역 국회의원, 김기성 서울시의회의장, 중랑구청장을 비롯한 서울시민 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착공식을 열었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내년 5월 개장한다.
중랑나들이숲은 서울시가 강남·북의 균형발전과 낙후지역의 생활환경개선을 위해 노후 불량주택, 무단경작, 분묘가 난립하는 강북의 대표 낙후지역인 그린벨트지역에 18만㎡에 달하는 거점 녹지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내년 5월 개원하는 중랑나들이숲은 청소년문화존, 가족캠프존, 생태학습존, 숲체험존 등 네 개 공간으로 구성된다.
“청소년문화존”은 주변 15개 학교 13,700여명 청소년 및 어린이들을 위한 청소년커뮤니티센터와 청소년 상담실, 청소년들의 취미활동, 장기개발,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밴드 및 댄스동아리방과 200개 열람석을 갖춘 청소년 독서실 등이 만들어진다.
“가족캠프존’은 서울의 도시공원에 처음 도입되는 도심 속 캠핑공간으로서 55면(개별 40, 단체 15)을 갖추고 있어 1일 최대 220명이 이용 가능하다. 개별시설별로 야외테이블, 바비큐그릴, 주차장, 전원 공급시설과 화장실, 샤워장 등이 설치되고, 특별시설로 스파도 도입된다.
“생태학습존”에는 모내기, 배나무 관리 등 농작물을 가꿀 수 있는 ‘경작체험장’과 수생식물의 생활사를 관찰하는 ‘수생습지원’이 도입되고, 기존 과수원을 이용한 ‘배꽃향기원’이 조성된다.
“숲체험존”은 자연지형과 산림을 보존한 ‘산림욕장’, ‘참나무관찰원’과 등산로가 조성된다.
안승일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중랑나들이숲은 자연환경을 최대한 보존하여 조성되고, 내부의 공간구성은 그동안 서울의 도시공원에는 없는 특별한 시설들로 채워질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