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고조되면서 올 하반기 중소기업 인력채용이 늘어날 전망이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제조업 506개를 대상으로 ‘중소제조업 인력채용 현황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하반기 채용계획 인원은 평균 3.7명으로, 상반기 실제 채용인원 2.4명에 비해 54.2%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직종별 채용계획인원은 ‘생산직’ 2.7명, ‘사무직 및 기타’ 0.7명, ‘연구개발직’ 0.3명으로 생산직 인력에 대한 채용수요가 높았다.
하반기 채용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업체가 30.6%로 상반기 채용계획이 있다고 35.9%의 업체가 응답한 것에 비해 다소 낮았으나, 채용계획인원은 증가하여 채용계획이 있는 업체에서 채용규모가 증가했다.
하반기 채용계획이 있는 업체의 54.2%가 ‘자연감소 인원에 대한 충원’을 채용이유로 응답했으며, ‘현재인원 절대적 부족’(21.9%), ‘신규투자 증가 및 생산규모 확대’(16.1%), ‘경기호전 예상’(11.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하반기에 채용계획이 없는 이유로 ‘적정인원을 유지’하고 있다는 업체가 60.1%였으나 41.3%의 업체가 ‘경기전망 불확실’이라고 응답했다. 이 밖에 ‘경영악화, 사업축소’(17.1%), ‘높은 인건비 부담’(4.6%) 순으로 이어졌다.
중소기업들이 채용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로는 37.4%가 ‘중소기업에 대한 낮은 인식으로 구직자들이 근무 기피’를 꼽았다. 이어 채용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로 ‘임금 및 복리후생수준이 낮아서’(31.0%), ‘적합한 경험자나 적임자에 대한 정보부족‘(24.5%), ’회사 소재지 등 지역적 여건‘(23.1%), ’채용 후 잦은 이직‘(17.4%)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설문에 응답한 중소기업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고용시 보조금 및 세제지원 강화’(54.0%), ‘근로환경 및 복지개선 지원’(31.2%), ‘규제완화 및 투자활성화 지원’(26.5%), ‘중소기업에 대한 구직자의 인식개선’(18.4%), ‘직업능력개발 기회 확대’(10.5%), ’구직자와 구인 업체간 취업연계인프라 강화‘(9.5%) 등의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돼 하반기 채용규모가 상반기에 비해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며 “여전히 경기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고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상존하고 있어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조속한 경기회복이 필요 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