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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박지성(28)이 최근 레알 마드리드로 떠난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선수 중 한 명으로 인정받았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31일(한국시간) 구단 맨유 홈페이지를 통해 2009-10시즌 계획을 피력했다 퍼거슨 감독은 "호날두가 그 동안 팀에서 터트린 골들을 볼 때 그가 떠난 것은 큰 손실이지만, 다른 선수들로부터 득점을 얻어 공백을 메워야 한다. 또한 전술도 미세하게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퍼거슨 감독은 "매시즌 100골 정도를 기대하고 있다. 2009-10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다시 차지하고 유럽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호날두의 자리를 메울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며 "웨인 루니는 18골, 마이클 오언은 25경기 이상 뛴다면 15골,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는 약간 더 전방에 위치시켜 중앙 공격수로 뛰면 20골 이상 가능하다"고 말하는 등 최전방 골잡이들에 구체적인 득점 목표치를 부여했다.
퍼거슨 감독은 특히 "지난 수년간 폴 스콜스, 라이언 긱스, 데이비드 베컴 등이 터뜨린 골에 비해 최근 미드필더진의 득점이 감소했다"며 "박지성, 나니, 발렌시아에 40골 정도를 터트려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수비진도 세트피스를 통해 팀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보였다.
한편, 이날 AFP통신은 '유럽 축구 무대에 진출해 성공을 맛본 아시아 선수들이 있지만, 박지성의 경지에 다가선 이는 아무도 없다고 보도했다.
맨유에서 다섯번째 시즌을 맞이한 박지성은 5월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출전한 최초의 아시아 선수로 이름을 올렸고, 맨유의 3회 연속 EPL 우승을 이끈 팀의 주 멤버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