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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다이아몬드 소비도 블랙홀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다이아몬드 소비국이 될 것이라고 중국의 전문가들이 전망했다.

중국 환구시보(環球時報) 영문판은 최근 올 상반기 중국의 다이아몬드 판매가 3억달러로 미국과 일본에 이어 세계 3위를 차지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세계 금융위기의 여파로 현재 전 세계적으로 다이아몬드 판매는 줄어들고 있다.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미국과 일본의 다이아몬드 수출입 규모는 각각 49%와 24% 감소했다.

다이아몬드 소비가 늘어난 나라는 전 세계에서 중국이 유일하다. 올 상반기 중국의 다이아몬드 판매는 전년 동기대비 12.7% 증가했다.

중국보석무역협회 다이아몬드부 책임자인 류젠화는 "중국의 연간 다이아몬드 소비가 250억위안(4조5천억원)을 넘어섰으며 소비량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왕페이 중국 국제경제무역대학 귀금속연구센터 연구원은 "중국의 다이아몬드 소비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것은 공급과 수요 모두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왕 연구원은 "다이아몬드를 사는 최대 인구는 1970년대와 1980년대에 출생한 신혼부부들"이라며 "서구 문화의 영향을 강하게 받고 있는 중국 신혼부부들 사이에서는 다이아몬드가 필수품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두번째로 다이아몬드를 많이 사는 연령대는 상대적으로 경제적 여유가 있는 1960년대 출생자들이며 달러화 평가절하 시대에 대비해 다이아몬드에 투자하려는 사람들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