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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호, ‘영화, 목소리 출연’에 고충 털어놔?!

배우 유승호, 최민식, 문소리, 박철민 등이 영화 '잎싹, 마당을 나온 암탉'(제작 MK픽처스, 오돌또기/ 감독 오성윤)에 목소리 출연을 해 눈길을 끌고 있다.

6일 '잎싹, 마당을 나온 암탉'의 제작진은 "2005년 기획개발 시작 이후, 오랜 사전 준비 작업을 마친 '잎싹, 마당을 나온 암탉'이 최근 양수리 블루캡 녹음실에서 목소리 출연 배우들인 유승호, 최민식, 문소리, 박철민 등이 선녹음 작업을 완료했다"라고 밝혔다.

선녹음 작업이란, 일반적으로 애니메이션 공정에서 작화 작업을 완료한 후 목소리 녹음을 하는 것과는 달리, 기 제작된 비디오콘티에 맞춰 성우의 목소리를 녹음하고 이에 맞추어 작화 작업을 하는 방식.

선녹음 된 목소리 연기는 이후 작화 작업에 그대로 반영되고 감정, 톤, 표정 등이 생생하게 녹아들어 살아있는 듯 실감 나는 캐릭터의 움직임을 만들어 내는데 일조한다.

최근 진행된 녹음현장에는 문소리, 유승호, 최민식, 박철민 등의 스타 배우들 외에도 '인크레더블' 미라지 역 목소리 연기 및 각종 CF, '윤도현의 러브레터-책 읽어주는 여자', '돌아온 일지매-책녀'로 유명한 성우 김상현을 비롯한 20여 명의 전문 성우가 함께 참여해 작업을 마쳤다.

아기 청둥오리 '초록이' 역을 맡은 유승호는 "변성기를 거치고 있어서 목소리가 마음대로 안 된다"라며 수줍어했지만 특유의 순수한 소년미를 발산했다.

주인공 암탉 '잎싹' 역을 맡은 문소리는 첫 장면부터 베테랑 성우들과 함께 목소리 연기를 했다. 그는 실사연기를 하듯 캐릭터의 행동을 그대로 살린 연기력을 발휘, 스탭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문소리와 유승호는 영화의 엔딩 부분에서 결국 감정을 이기지 못하고 눈물을 터뜨려 휴식을 취해야 할 정도로 연기에 몰입했다는 후문.

또 최고 선배인 최민식은 파수꾼 청둥오리 '나그네' 역을 맡아 그 만의 낮고 힘있는 목소리로 카리스마 넘치는 캐릭터의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했으며, 명품 조연 박철민은 모든 배우들과의 오랜 친분을 바탕으로 녹음 현장에 에너지를 불어넣는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했다.

한편, 국내 애니메이션의 신화창조를 꿈꾸는 '잎싹, 마당을 나온 암탉'은 사전 비디오 콘티 작업과 이번에 공개된 배우들의 선녹음 작업, 이를 반영한 최종 비디오 콘티 작업을 완료함으로써 총 11개월간의 프리 프로덕션을 마쳤다.

현재는 메인 프로덕션에 돌입해 한창 작화 작업을 진행 중이며, 2010년 여름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