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노조의 점거농성으로 생산라인이 가동을 멈춘뒤 83일만, 파업종료후 1주일 만에 완전 정상화됐다.
완성차 1호는 쌍용차의 간판 체어맨W로 이날 평택공장에서 시간당 30대의 차량이 생산된다.
13일 평택공장 직원들은 아침 일찍 조회를 열고 회생의지를 다짐했다.
공장 재가동으로 처음으로 조립되는 완성차는 체어맨W로, 이날 시간당 30대의 차량이 생산될 계획이다. 쌍용차는 이달 말까지 2천600대 생산할 방침인데,다음달부터는 매월 4천에서 4천5백대의 생산량을 목표로 세우고 있다.
이렇게 되면 기업 회생과 청산을 판단하는 잣대가 되는 2만 7천대 생산도 가능할 전망이다. 쌍용차는 다음 달 15일 제출 예정인 회생계획 초안 작성과 법률적 검토 또한 시작했다.
평택공장은 예상보다 공장파손 정도가 심하지 않아 당초 2~3주로 예상했던 생산재게 시점이 1주일로 당겨졌는데, 생산·조립라인에 마무리 작업만 남긴 차량이 100여대 남아있다. 앞으로 조립 4라인에서 체어맨W등 3개 차종이, 조립 3라인에서는 렉스턴 등 4개 차종이 생산된다.
협력업체 600여개 협동회도 전날부터 부품 공급을 전면 재개했다.
이제 관심은 쌍용차의 안정적인 생산과 판매여부로 집중되고 있다.
생산은 라인이 가동되고 있고, 부품업체가 공급을 재개하며 순조롭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를 기반으로 쌍용차는 이달말까지 하루평균 200~250대, 연말까지 4천~4천5백대를 만들 방침이다. 목표를 달성하면 회생계획의 전제인 2만7천대를 생산량도 가능할 전망이다.
쌍용차 측은 판매도 안정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판단했다. 전국 140개 딜러망 중에 2개만이 이탈했고, 4300대의 물량이 이미 주문을 받았지만 생산하지 못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