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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대륙붕에서 석유 찾는다

우리나라 동해 대륙붕에서 석유와 가스를 찾아내기 위한 탐사시추가 준비되고 있는 중이다.

지식경제부는 한국석유공사와 호주 유전개발업체 우드사이드 양사가 오는 2011년까지 총 3공의 시추공을 뚫는 탐사시추 작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지경부는 양사가 공동으로 동해 8광구 및 6-1광구 북부지역(1만2560㎢)에 내년 말이나 2011년에 시추공 1공을 뚫는 것을 시작으로 석유공사가 단독으로 연말에 6-2광구에서 1공, 2011년 2광구에서 1공 등 총 3공을 뚫을 예정이다.

이에 따라 울릉도 남쪽 동해 8광구 전체와 6-1광구 일부 지역 등 총 1만2560㎢ 면적에 대한 1기 탐사사업을 이달로 마치고 바로 2년간의 2기 탐사사업에 들어간다고 지경부 측은 밝혔다.

앞서 2007년 초 석유공사와 우드사이드는 지경부(당시 산업자원부)와 조광권 계약을 체결하고 선박과 전파탐지기 등을 이용해 이 지역에 대한 물리 탐사에 들어간 바 있다.

지경부 강남훈 자원개발정책관은 “그간 물리탐사를 통해 매장 가능성이 큰 곳을 파악했다”며 “앞으로 10년간 1억 배럴 정도를 찾아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지경부측은 이번 시추는 수심이 1800∼2000m에 이르는 심해저에서 중점적으로 이뤄지는데 현재까지 구체적인 매장량을 확인할 순 없지만 개발·생산이 가능한 규모의 매장량을 발견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리나라는 1970년부터 대륙붕에서 원유·가스 탐사를 했으나 정부가 10개년 계획을 세워 체계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