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은행 ‘고객 잡아라’…알토란 상품 출시 잇따라

최근 은행들이 시중 자금을 끌어들이기 위해 예금상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에 판매한 고금리 예금의 만기가 잇따라 도래할 예정이어서 시중은행들은 고심하고 있다.

은행권은 지난해 9월 금융위기가 터지자 안정적으로 중장기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예금금리를 7%대까지 잇따라 인상했었다. 최근 은행권의 1년 만기 예금금리가 3~4%대로 낮아진 상태에서 만기가 돌아올 경우 예금 이탈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국씨티은행은 이달 12일부터 2년 만기는 연 5.0%, 3년 만기는 연 5.5%의 예금상품을 선보여 6영업일 만에 1천억 원어치를 유치했다.

외환은행도 최근 만기 때 주가지수 변동에 따라 최고 연 16.0%의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베스트 초이스 정기예금(5차)'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코스피 2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만기 지수가 기준지수 대비 40% 이하로 상승하면 연이율은 `지수상승률 ×40%'로 계산돼 최고 연 16.0%를 받을 수 있다. 만기지수가 기준지수 대비 25% 상승하면 연 10.0%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다만, 계약 기간 1회라도 40%를 초과 상승하면 연 5.0%로 확정되며 만기지수가 기준지수 대비 같거나 하락하더라도 원금이 보장된다.

최저가입금액은 100만 원 이상이며 예금 기간은 1년이다. 생계형 저축 및 세금우대저축으로 가입할 수 있으며 판매 기간은 26일까지이다. 기준지수 결정일은 판매 마감일 다음 날인 27일이다.

국민은행은 오는 28일까지 온라인 전용 상품인 `e-공동구매 정기예금'을 판매한다.

이 예금은 많이 판매될수록 높은 이율이 적용되는 상품으로 판매금액에 따라 ▲50억 원 미만 시 연3.7% ▲50억 원 이상 시 연 3.8% ▲100억 원 이상 시 연 3.9%를 지급한다.

국민은행은 저탄소 녹색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은행이 가입 고객에게 지급할 만기이자의 1% 해당액을 `친환경상품진흥원' 등의 환경 관련 단체에 기부금으로 출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