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시대, 마땅한 투자처를 찾기 어려울수록 절세를 통해 기본을 다지는 지혜가 필요하다.
특히 올해는 일몰 기간을 앞둔 세제혜택 펀드가 다수 있어 연말이 되기 전 재테크의 기본인 세제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
최근 현대증권은 "세제혜택 펀드는 크게 연금펀드, 장기주택마련펀드(이하 장마펀드), 장기주식형 및 회사채형 펀드로 나뉘는데 올해까지 세제혜택이 부여되는 장마펀드와 장기주식형펀드는 미리 준비하라"고 귀띔했다.
이 증권사는 연금저축펀드는 '한국밸류10년연금증권투자신탁(주식)', 장기주식형펀드는 '신한BNPP Tops Value증권투자신탁1[주식](종류_A)', 장마펀드는 '한국밸류10년투자장기주택마련증권투자신탁1(주식)(A)'을 추천했다.
◆ 연금저축펀드 노후자금 및 세제혜택 목적의 장기투자만
연금저축펀드는 연간 납입액의 100%(최대 300만원)까지 소득공제된다. 10년간 불입 후 5년 이상 연금으로 수령시, 연금소득의 5.5%로 분리과세가 된다. 만 18세 이상인 국내거주자는 모두 가입이 가능하다. 그러나 10년 이상을 투자해야 하는 만큼 장기간 자금이 묶일 수 있는 단점이 있다. 또한, 중도 환매시 해지가산세를 물어야 한다는 약점도 있다.
연금펀드는 5년 이내 중도 해지시 기타소득세 22%와 해지가산세 2.2%를 부과하는데 노후 자금 목적 이외에 세제혜택을 노린 단순 투자 목적인 경우에는 적합하지 않다.
◆ 장마펀드 목돈 마련 적합
장마펀드는 서민들의 주택마련을 지원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세제혜택을 부여한 상품이다. 분기별 납입금액의 40%까지(연 300만원 한도) 소득공제가 되고 가입 후 7년이 지나면 전액 비과세된다. 가입요건이 까다로워 만 18세 이상 세대주 무주택자나 전용면적 85㎡이하 1주택 소유자(가입 당시 시가 3억원 이하)만 가입이 가능하다.
장마펀드는 7년 이상을 투자하는 장기 상품으로, 중도 환매시 1년 이내 납입액의 8%(연 60만원 한도), 5년 이내 4%(연 30만원 한도)를 추징하기 때문에 사용 목적을 분명히 하고, 자금계획에 따라 무리하지 않는 범위 안에서 투자해야 한다.
◆ 장기주식형ㆍ회사채 펀드 3년 이상 투자
장기주식형ㆍ회사채 펀드는 전무후무한 금융위기에서 펀드런(대량환매)에 대한 시장 우려를 차단하고, 국내 자본시장의 안정 및 수요기반을 확충하기 위한 조치로 비과세혜택이 부여됐다. 장기주식형이라고 해서 투자상품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며 국내 주식에 60% 이상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에 약관 변경을 한 형태가 대부분이다.
장기주식형 상품은 동일한 주식형 펀드에 투자하면서 3년간 비과세와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투자매력이 높다. 장기회사채형 역시 신탁재산의 60% 이상을 회사채 및 기업어음(CP)에 투자하는 채권형펀드로 1인당 5천만원까지 배당소득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부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