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스 쇼케이스'에서 톱여배우 김태희가 친한 동료 연예인을 한류스타 이병헌으로 꼽았다.
김태희는 8월 31일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충무로국제영화제의 일환으로 진행된 KBS2 드라마 '아이리스'(극본 김현준/ 연출 김규태, 양윤호)의 쇼케이스 및 하이라이트 영상을 최초 공개하는 자리에 참석, 상대역으로 등장하는 이병헌과의 친분을 과시했다.
김태희는 "드라마에 출연하는 배우들 중에 가장 친한 사람이 누구인가?"라는 이지애 아나운서의 질문을 받자마자 "아무래도 이병헌 선배님이 제일 친하다"라고 밝히며 환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김태희는 "오랜만에 하는 드라마 촬영이라 긴장도 되고 어려운 점도 있지만, 이병헌 선배님께서 많이 도와주신다"라며 촬영 시에 이병헌에게 많은 자문을 구하고 있음을 털어놨다.
극 중에서 국가정보기관 NSS의 지적이고 당찬 성격의 첩보요원 '최승희' 역을 맡은 김태희는 "저를 가녀리고 연약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으신데, 전 보기보다 강하다"라며 "특히 첩보요원을 소화해내기 위해 액션신을 많이 준비해왔다. 운동도 열심히 하면서 체력도 기르고 했지만, 많은 액션신을 신을 찍지 못해 조금 아쉽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특히 첩보요원을 더 알고자, 여자스파이가 등장하는 영화를 자주 보면서 이지적이고, 강한 캐릭터를 연구해 왔다"라고 덧붙였다.
또 최승희의 연인이자 NSS의 첩보요원 '김현준' 역을 맡은 이병헌은 영화 '지아이 조'에서 보여준 탄탄한 근육질 몸매를 언급하며 "이 드라마에서 그러한 모습을 보여주는가?"라는 이지애 아나운서의 질문에 대해 "그때와는 다르게 매우 타이트한 스케줄을 소화하면서 (몸매뿐만 아니라) 많은 준비를 하지 못했던 것 같아 다소 걱정도 된다"라며 "하지만, (내가 아닌) 이 드라마는 95%가 넘는 영화출신 스태프로 구성진을 이뤄서 만들어낸 드라마라 항상 20편의 영화를 찍는 듯한 기분으로 촬영을 했다"고 드라마의 차별화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이날 자리에 함께 참석한 김태희-이병헌과 삼각관계를 이룰 정준호는 이병헌에 대해 "교주 이병헌이다"라고 일본팬들이 촬영 시에 항상 이병헌과 함께 하고 있음을 공개하며 좌중을 폭소케 했다.
한편, 드라마 장르 역사상 한국 최초로 도전하는 첩보물 '아이리스'는 김태희를 비롯해 이병헌, 김승우, 정준호, 김소연, 탑(TOP, 최승현) 등의 초호화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희대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아이리스'는 '아가씨를 부탁해' 후속으로 오는 10월14일 첫 방송된다. (사진=민보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