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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신기’ 유노윤호, “이윤지와의 인공호흡 신, 무척 떨려”

정윤호가 "이윤지와의 인공호흡신을 찍기 하루 전 날 밤, 무척 떨렸다"고 고백했다.

정윤호는 2일 오후 서울 한남동 하얏트호텔에서 진행된 연기 데뷔작 MBC 새 수목드라마 '맨땅에 헤딩' 제작발표회에 참석, 이윤지와의 인공호흡신을 묻는 말에 대해 "버라이어티에서도 여성과 입을 맞닿은 적이 한 번도 없었다. 그런데 이윤지와 인공호흡신을 찍어야 하는 것에 하루 전 날부터 무척 떨렸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어 정윤호는 "하지만 촬영 당일, 이윤지가 극 중에 친구 연우(이윤지)처럼 너무 편하게 대해줘서 무사히 촬영을 마칠 수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윤지는 "정윤호도 떨렸구나, 난 나만 떨린 줄 알았다"고 너스레를 떨며 "다들 아시겠지만, 항상 정윤호와 함께하는 '동방신기'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촬영을 하니, '이 수중 신을 단박에 가야겠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이윤지는 "그래서 정윤호와 인공호흡신을 정확하고 빠르게 찍어서 감독님의 오케이 사인을 한 번에 받아내야겠다는 각오를 하기도 했다"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또 이날 함께 참석한, 정윤호와 같은 소속사이자 상대역으로 등장하는 아라는 "벌써 (정윤호와) 알게 된 지는 5년이 넘었다. 나에겐 대선배님이셔서 드라마를 들어가기 전에 긴장도 많이 했다. 하지만 막상 촬영을 해보니 서로 호흡이 너무 잘 맞고 편하게 잘 대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맨딩'(맨땅에 해딩)이 느낌이 너무 좋다. 촬영장 분위기도 너무 좋아, 죽기 전(?)에 이런 분위기에서 촬영할 수 있게 된 것이 너무 감사했고, 이런 분위기를 느끼면서 시청자들도 우리와 함께 호흡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맨땅에 헤딩'은 안하무인이지만 뜨거운 가슴을 지닌 주인공 '차봉군'과 모든 걸 가졌지만 제 힘으로 꿈을 이루고 싶은 초짜 에이전트 '강해빈' 사이의 끊임없는 오해와 착각이 거듭하면서 펼쳐지는 티격태격 로맨틱 러브 스토리에 또 세 번이나 죽을 고비를 넘기고도 살아있음의 감격을 누리는 차봉군의 인간 승리 스펙터클 휴머니즘 드라마로 오는 9일 오후 9시55분에 첫 방송된다. (사진=민보경 기자)